가스공사 비정규직 1400명,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된다
가스공사 비정규직 1400명,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된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1.24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사 직접고용 대신 경쟁채용 없이 전원 자회사로 전환
차후 노사공동TF 구축해 세부 사항 논의
한국가스공사가 비정규직 1400명을 전원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비정규직 1400명을 전원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비정규직 1400여명 전원을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비정규직 전환 논의 4년, 단식 농성 21일 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1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비정규지부 조합원 800여명을 포함해 현재 가스공사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1400명 전원이 탈락자 없이 전환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7년 11월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라 소방, 특수경비, 전산 등 1400여명의 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화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두고 노조와 공사 측의 의견이 엇갈리며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노조는 모든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할 것과 본사 직고용을 요구했으나 공사측은 일부 직종에 대해서만 직고용을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경쟁채용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결국 합의점은 양측 모두 한발 물러서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본사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으로 진행하되 경쟁채용 없이 1400명 전원을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하기로 한 것. 

이에따라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는 11월 23일 오후 6시를 끝으로 농성을 종료했다.

한국가스공사와 비정규지부는 향후 노사공동TF를 구축해 정규직 전환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과 세부 내용을 추가 논의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