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I) ‘125’
- 할인점.전자상거래 호조 지속...백화점.홈쇼핑은 상승세 주춤
- 대한상의, 전국7대도시 855개 소매유통업체 조사
3/4분기 국내 소매업의 경기는 할인점과 전자상거래, 방문판매업 등
은 호조세가 지속되나, 백화점과 홈쇼핑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
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전국 85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소매업 경기전망지수(Retail
Business Survey Index)"가 ‘125’(기준치=100)로 집계돼 2/4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4분기의 ‘131’보
다는 지수가 4.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 경기전망지수 (RBSI)
2002년 1/4분기 2002년 2/4분기 2002년 3/4분기
106 131 125
업태별로는 할인점(RBSI=144)이 소비자들의 알뜰소비 정착으로 인한
이용증대 및 점포확장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으며, 방문판
매업(141)도 양질의 고급인력이 판매원으로 계속 확충되는 한편 제품
의 신뢰도가 증대하면서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상거래업(133)은 현대인의 구미에 맞는 구매 편리성(one-stop
shopping)과 보안강화로 지속적인 고속성장세를 구현할 것으로 전망됐
다.
그러나 백화점(105)과 수퍼마켓(114) 등 전통 소매업의 경우 과도한
가계대출을 우려하는 소비계층의 증가로 지난 분기 전망치보다 지수
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 ‘141’→‘105’, 수퍼마
켓 ‘130’→‘114’)
홈쇼핑 등 통신판매업(112)은 지수가 지난 2/4분기(‘130’)보다 다
소 크게 하락하였는데, 이는 현대홈쇼핑·농수산TV 등 신규업체의 영
업본격화에 따른 경쟁격화로 높은 매출신장세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3/4분기에 국내 소매업의 영업비용은 소매업체마다 광고·판촉
확대 및 점포 리모델링 등 각종 비용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 지수
‘129’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소매업태간·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
서 지수 ‘114’으로 지난 분기(‘129’)보다 낮게 나왔다. 자금사정
역시 지수 ‘105’가 나와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신규투자 역
시 ‘110’으로 지난 분기(‘119’)보다 다소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
다.
<참고> 소매업 경기전망 지수(RBSI: Retail Business Survey Index)
는 7개 소매업태(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방문판매업, 통신판매업,
전자상거래업, 수퍼마켓)를 대상으로 현장 체감경기를 조사, 지수화
한 것으로 경기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지표이다. 지수는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
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
내는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상의가 유일하게 소매업관련 전망
지수를 매분기마다 산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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