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인사관리방식 아웃소싱 선호
IMF이후 인사관리방식 아웃소싱 선호
  • 승인 2003.1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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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연구원. 10년간 창출된 일자리 특성 분석
최근 10년간 고소득 일자리는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중간층 일자리가 답
보상태를 유지하고 저소득 일자리도 크게 늘어 계층간 소득 양극화 현상
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기업의 인사관리방식이 핵심 영역외에는 모두 아웃소싱하고
있으며, 정부도 경영혁신을 통해 단순노무직 등 주변부 일자리는 상당 부
분 아웃소싱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중심으로 최근 10년간
(1993-2002) 창출된 일자리의 특성과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
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임금 근로자와 고용주, 자영업자, 시급근로자, 무급가족 근로자 등 전체
취업자(농업과 공공부문 제외)가 포함된 일자리 전체는 1천6백10만개에
서 1천9백56만개로 21.5% 증가했다.

이 중 작년 말 현재 연간 소득이 1천6백만원 이상인 상위등급 일자리는 6
백82만개로 지난 93년 4백81만개보다 41.6% 증가했고, 연간 소득이 2천3
백50만원 이상인 일자리는 1백56만개에서 2백24만개로 42.9% 늘어났다.

매년 1천1백만원 이하를 버는 하위등급 직업도 5백8만개에서 6백27만개
로 23.3% 증가했다.
이에 비해 중간등급인 연간 소득 1천1백만∼1천5백99만원 수준의 일자리
는 6백46만개로 93




년 6백9만개보다 불과 6.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조사결과 정규직은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이 급증하면서 고용의 안정성
도 크게 약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규직 임금근로자는 93년의 6백42만명에서 작년말 6백29만명으로 2.0%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 임금 근로자는 4백77만명에서 7백19만명으로
50.7%나 급증했다.

아울러 IMF사태후 대기업과 금융업, 공기업의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3백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작년 말 1백62만개로 97년 1백80만개보
다 10.2% 줄었고 금융업의 일자리도 78만개에서 72만개로 7.87% 감소했
다. 공기업 부문과 30대 대기업 집단의 일자리도 외환위기 당시에 비해
각각 19.2%와 25.1% 줄었다.

전병유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일자리 창출 방식이 소수의 양질의 일자리
만 남기고 나머지 일자리는 털어버리는(shedding) 경향이 강화되고 있
다”고 분석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부소장도 “최근 기업의 인사관리방식은 ‘핵
심 영역외에는 모두 아웃소싱’이며 외환위기 이후 정부도 경영혁신을 추
진한다며 단순노무직 등 주변부 일자리는 상당 부분 아웃소싱했다”고 말
했다.

제조업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다만 IT제조업의 경우 중위수준의 일
자리 창출에 일정부문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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