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잡스 TMP월드에 최후 통첩 입찰가 제시하라
핫잡스 TMP월드에 최후 통첩 입찰가 제시하라
  • 승인 2001.12.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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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P월드와이드와 야후간 적대적 인수 싸움에 휘말린 온라인 구직구인
사이트 핫잡스닷컴이 TMP월드와이드측에 최후 통첩을 보냈다.

2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핫잡스는 24일 인터넷 포털 몬스터닷컴의
모회사인 TMP월드와이드에 ‘72시간내에 야후측 입찰가인 4억36500만
달러를 넘는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면 6개월간에 걸친 인수 협상을 끝
내겠다’고 마지막으로 통고했다. 이에 따라 TMP월드와이드가 27일(현
지시간) 오전 9시까지 이 조건을 충족시킬 인수가를 제시하지 못하면
핫잡스는 야후와 공식적인 인수협상을 시작한다. 대신 핫잡스가 TMP월
드와이드와의 인수 합의를 파기할 경우 TMP측에 위자료로 1700만달러
를 지불해야 한다.

야후는 24일 핫잡스의 발표에 대해 “핫잡스 이사회가 우리 제안에 응
답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야후와 핫잡스의 결합은 온라인 구직시장
에서 강력하고 새로운 힘을 창출할 것이며 핫잡스 소비자, 고객기업,
주주들을 위한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믿는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핫잡스 경영권을 둘러싼 TMP-야후간 갈등은 급성장하는 온라인 구직
산업을 누가 먼저 점유하느냐를 두고 벌어진 싸움이자 수익성을 확보
하기 위한 전쟁이다. 전세계적으로 90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온라인 구
직구인 산업은 주요 시장이었던 신문 구직구인 광고시장을 뛰어넘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야후는 경기 침체에 따라 급락하고 있는 온라인 광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수익성있는 구직구인 사이트쪽으로 눈을 돌렸다. 야후의
핫잡스 적대적 인수는 워너 브라더스 CEO출신인 이 회사의 테리 세멜
CEO가 벌인 첫 인수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 구직회사인 TMP월드와이드
와 자회사인 몬스터닷컴은 핫잡스를 인수, 온라인 구직구인시장에서
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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