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자동차보험 판매 위해 텔레마케터 두배 확충
교보생명 자동차보험 판매 위해 텔레마케터 두배 확충
  • 승인 2001.09.17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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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 영업을 시작한다.

교보생명은 다른 손해보험사와 달리 사업비가 많이 드는 대리점과 모
집인망을 이용하지 않고 텔레마케팅과 인터넷을 통해서만 영업을 펼침
으로써 국내에서 가장 보험료가 싼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7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자동차보험 사업 본인
가와 상품 요율이 이달 말께 승인될 것으로 본다" 며 "다음달부터 바
로 일반 고객을 상대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 이라고 밝혔
다.

영업 초기에는 주로 대도시 사무직 30~40대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집
중해 1년 안에 시장점유율 1%를 달성하겠다고 교보측은 강조했다. 또
다른 손보사들이 외면해온 장기 무사고 운전자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
다.

교보자동차보험측은 "주력 계층의 보험료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방안
도 검토했지만 지나친 가격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금감원
과 이 문제를 조율하고 있다" 면서 "그래도 모집인에 대한 수당이 없
으므로 평균 15% 낮은 보험료가 책정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손보사 관계자는 "영업 초기에는 보험료 수입이 거의 없
는데 비해 시장 진입을 위한 광고비와 보험금 지출을 계속해야 하므
로 무리하게 가격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 이라며 "그래도 시장점유율
이 낮은 손보사들은 위협 요인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자동차보험은 현재 2백억원인 자본금을 올해 말까지 3백억원
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자금은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고 보상조직을 구
축하는데 쓰인다.

또 현재 1백명인 텔레마케터를 곧 두배 정도로 늘리는 한편 보상업무
관련 조직은 전국 교보생명 지점에 보상센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가
급적 자체 인력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보생명 설계사들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교차판매" 는 현
행 보험업법상 금지돼 있어 법 개정 때까진 검토하지 않겠다고 회사측
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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