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벤처 55개 기업 지정 만료 벤처기업 지각변동
코스닥등록 벤처 55개 기업 지정 만료 벤처기업 지각변동
  • 승인 2001.05.28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 265개사 가운데 20%의 벤처기업 지정
유효기간이 6월말 일제히 만료된다.

이런 가운데 벤처기업 재지정을 포기하는 등록기업이 속속 나타나는
등 코스닥시장내 벤처기업군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오는 6월말 벤처기업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등록기업은 전체 코스닥등록 벤처기업의 20.8%인 55개 기업에 이른다.

이들 기업중 벤처투자자금 유치를 통해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코스닥등
록기업은 등록이후 벤처캐피탈사의 연이은 지분매도에 따라 줄줄이 벤
처기업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경방기계 씨앤텔 등은 벤처캐피탈사의 지분매각으로 인해 이
미 벤처기업 재지정을 포기한 상태다. 6월말 벤처유효기간 만료기업
55개사 가운데 벤처캐피탈 투자유치로 벤처기업에 지정됐던 기업은 절
반에 가까운 27개사에 이른다.

또 벤처자금 유치기업외에도 웅진코웨이는 자산규모 1000억원을 웃돌
아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벤처기업 지정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상당
수 기업이 벤처기업 재지정에서 탈락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들은 벤처기업 재지정을 받지못하면 7월1일부터 코스닥시장
내 소속부가 일반기업으로 변경되게 된다. 또 각종 세금감면혜택이나
병역특례인원 배정혜택 등에서 제외되게 된다.

한편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코스닥등록 벤처기업의 무더기 벤처지정 만
료와 관련해 벤처유효기간 만료대란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설명했
다.

벤처기업의 유효기간이 이처럼 한꺼번에 만료되는 것은 지난 99년까지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을 지정하면서 유효기간 만료일을 매년 6월말
또는 12월말로 통일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난 99년7월~12월사이 벤처기업에 지정된 모든
벤처기업의 유효기간이 오는 6월말 만료된다"며 "2000년 이후에는 유
효기간 만료일을 각 기업별로 제각각 적용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처
럼 한꺼번에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