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산업부진...무역수지 비상
IT산업부진...무역수지 비상
  • 승인 2001.05.2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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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부진...무역수지 비상

최근 2년간 호황을 누렸던 IT산업이 미국 IT산업의 위축으로 올들
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 도내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 도내
수출은 8억5천700만달러, 수입은 5억9천600만달러를 기록, 2억6천100
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했다.

그러나 이는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22.5%,수입은 36.6%가 각
각 감소한 것이며 무역수지 흑자 폭 축소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
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주력시장의 수출여건 악화와 함께 지난해 수출
호조에 따른 상대적 영향 및 반도체의 수출단가 하락과 휴대용 전화
기 등의 도내 수출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IT산업 수요부진으로
수출감소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중 수출증가율을 보면 반도체 IC (전년동기대비-
35.6%),컴퓨터주변기기(-61.2%), 무선전화기(-70.0%) 등으로 나타났
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청주소재 H사 관계자는 "올 초가 작년보다 금액
이나 물량이 지지부진 한것은 사실이며 미국시장의 침체로 당분간 고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컴퓨터 부품을 생산하는 청원소재 S사는 "협력업체의 수출감소에
따른 조치로 부품납품도 점차 감소하는 양상이다"며 "미국시장의 침체
로 수출 비중은 전년수준을 유지해도 물량은 감소할수밖에 없다"고 말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IT산업이 타 업종에 비해 가장 장기간
호황을 구가했으나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무역수지 흑
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IT산업 수출 대상국 다변화와 이외의 업
종 기술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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