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장비업계, 생산아웃소싱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
네트워크장비업계, 생산아웃소싱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
  • 승인 2001.05.0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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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다인텔레콤과 다산인터네트·한아시
스템·한빛전자통신·네오웨이브 등 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들이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신규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
는 중국시장에 생산아웃소싱을 통한 진출노력을 강화하면서 네트워크
업계의 중국시장 입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인텔레콤(대표 이경복)은 지난달 중국의 차이나텔레콤과 25만포트
규모의 VDSL장비 수출계약을 체결, 최근 초도물량을 공급했다. 또 이
번 수출계약과 더불어 중국 과학기술원과 업무제휴를 맺고 자사의
VDSL시스템 스펙이 중국내 표준화 규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말에는 중국 심천에서 홈PNA의 상용서비스
에 들어갔는데 홈PNA에 대한 반응이 좋아 이 달중 300만달러 어치의
제품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는 최근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45Mbps급 중
형 라우터와 10/100Mbps급 소형 라우터 등 네트워크장비 500만달러 어
치를 중국에 수출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번 제품공급과 더불어 중국의 유력 통신회사인 TCL
(집단유한공사) 및 북경우전통신설비창 등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
각서(MOU)를 교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은 최근 중국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세기형
신·신기술유한회사 등과 제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중국의
교육망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중국 교육망사업에서 200억원, 그리고 내년에 500억원의 매출달
성을 기대하고 있는 한아시스템은 최근 개발한 네트워크관리시스템
(NMS)의 중국수출도 본격 추진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빛전자통신(대표 김진현)은 최근 중국의 전자통신종합그룹인 대현그
룹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분야 및 디지털가입자회선
(xDSL)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과 중국시장 판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
는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이 회사는 이번 조인식으로 중국 전역에 이동통신 및 유선망의 기술·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하고 있다.

 광인터넷 접속장치 생산업체인 네오웨이브(대표 최두환)도 최근 중
국 중흥통신의 자회사인 줌네트웍스와 자사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
산(OEM) 방식으로 수출키로 합의했다. 네오웨이브는 이번 계약 체결
로 올 한해 약 40억원 어치의 제품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앞
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 수출물량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
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CDMA 관련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
이 통신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장비 생산업체들
의 중국시장 입성을 위한 발걸음도 점차 빨라지고 있어 그 결과가 주
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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