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자사 임직원들이 주축이 된 망 유지ㆍ보수 전문 아웃소싱 회사를
별도로 설립하면서 기존 아웃소싱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통프리텔은 최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통합법인의 망관리를 전담할
OMI텔레콤과 유니넷텍 등 4개 업체를 설립, 유지ㆍ보수 분야를 아웃소
싱 한다고 발표했다.
4개 신설업체의 지분은 통합법인이 19%, 대표이사(32%)와 이사(6%)를
포함한 임직원이 81%를 출자하게 된다.
또한 이들 신설업체 임직원 230명 가운데 160명이 한통프리텔과한통엠
닷컴 출신이며, 회사별로 대표이사와 2명의 이사를 통합법인의 임원
과 차장급 출신이 맡고 있다.
전담회사 설립이 결정되자 기존 한통엠닷컴 망 관리를 맡아왔던 모드
니텔레콤과 두리텔 등 6개 업체는 감사원 등에 진정서를 내고 "공기
업 구조조정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자기 회사 임직원만 챙기는 행태"라
며 "진정한 아웃소싱이 아닌 출자 계열사 신설은 특혜시비를 낳고 부
당내부 거래로 연결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측은 지난 2년간 기술 수준 등 타당성 검토를 통해
이뤄진 결정인만큼 전담업체를 통한 아웃소싱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한통프리텔 관계자는 "6개 업체에도 망관리 권한을 나눠주겠다고 밝혔
지만 지역 분할 등 무리한 요구를 해와 갈등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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