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실적 ‘악화’
기업경영실적 ‘악화’
  • 승인 2001.02.22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경영실적이 경기침체로 악화되고 있다.

16일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3월 6월 9월 결산법인들의 경
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돼 종금사와 리스사 등을 중심으로 18개 업
체가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3월결산법인 3·4분기 실적=거래소 3월결산 65개사(관리종목 제외)
의 3·4분기(2000년 10월∼12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다.특히
종금사들의 적자가 804억원으로 전분기 210억원에서 크게 늘었고 창투
·리스사들은 전분기 841억원 흑자에서 1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이
들 업체의 3분기 총매출은 27조9611억원으로 2·4분기 18조7305억원
에 비해 49.28% 늘었지만 전분기의 증가율 98.96%에 비하면 크게 낮아
졌다.

반면 24개 증권사들은 순이익 전분기 27억원에서 3030억원으로 급증했
다.삼성증권은 12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3월결산법인 중 가장 많
은 수익을 올렸고 대우증권도 1096억원의 순이익으로 그 뒤를 잇는
등 순이익 상위 15개사 중 11개사를 증권업계가 휩쓸었다.

코스닥의 23개 3월결산법인들도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제조업 12개
업체들의 3·4분기(2000년 10월∼12월) 매출액은 1597억원으로 2·4분
기보다 1.8% 줄었고 순이익은 73억원으로 63.3%나 감소했다.

금융업 11개사는 4251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보다 84.9% 늘었으
나 순이익은 82억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오히려 0.4% 줄어들어 영업손
실폭이 더 커졌다. 코스닥 3월결산법인 전체로는 매출액이 58.6% 늘
어난 반면 순이익은 31.4%나 감소해 실속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
다.

◇6월결산법인 반기실적=6월결산 상장사 28개사들은 2000년 하반기
(2000년 7월∼12월) 실적 집계 결과 순이익이 3705억원으로 전반기
185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나 신용금고 등 금융업계는 43억
원 흑자에서 401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신호유
화 세계물산 신성통상 남양 교보증권 등 5개사는 흑자전환에 성공했
다.

◇9월결산법인 1·4분기실적=이번에 처음 분기실적을 발표한 9월결산
법인 14개사도 지난 1·4분기(2000년 10월∼12월)동안 383억원 적자
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1.02.1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