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발표하는 수치지만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의미가 크다. 지난해 1
·4분기 경제지표가 상당히 좋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되는 시
점이기 때문이다.
12∼1월 경제지표는 단순히 월간 경제활동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을 넘
어 올 한해 우리경제의 향배를 예상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우선 지난해 12월중 생산 활동은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해소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이다.
이에 따라 생산증가율은 지난 10월 10%대에서 11월에는 6%대로 떨어
진데 이어 12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지표는 올해 1월중 하락폭이 커질 전망이다.
1월에는 설연휴까지 끼여있어 생산활동이 더욱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
다.
1월에는 무역수지 흑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경제가 대외의존
형 경제인 점을 감안할 때 무역수지 흑자감소는 향후 우리경제의 걸림
돌로 작용한다.
생산과 수출이 급속히 위축되는 것과 더불어 소비자물가는 1월중 상당
폭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월 물가 수준이 낮았던 점에 더해 1월중 의보수가 인상과 설
날을 전후한 농축수산물값 상승등 물가인상 요인이 현실화되기 때문이
다.
정부는 1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2.3%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
은 수준이다. 정부가 경기급락을 막기위해 예산 조기집행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경기활성화 대책을 실시할 방침이지만 경제지표 악화추세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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