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거래소 성장성 우수기업으로 선정
하이트맥주, 거래소 성장성 우수기업으로 선정
  • 승인 2001.01.19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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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대표 윤종웅)는 지난 해 2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
정된다.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매우 높은 신장세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해 약 8,600만상자 의 판매고를 올려 전년도의
7.400만 상자보다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지난 해 맥주시장 규모는 약 1억6,000만 상자로 전년의 1억4,700만상
자에 비해 약 9%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하이트맥
주는 이보다 2배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시장지배력도 그
만큼 확대됐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99년9월부터 시장점유율이 50%대로 올라선 데 이
어 지난 해에는 53%를 웃돌고 있는 상태다. 저도주(도수가 낮은 술)
를 좋아하는 젊은 층들이 하이트맥주를 즐겨 찾는 것이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이같이 높은 성장세가 "하이트"라는 브랜드파워가 더욱
위력을 떨쳤기 때문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브랜드를 보고 맥주를 고르는 고객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오
비맥주가 진로쿠어스를 합병한 후 생긴 일시적인 영업공백을 겨냥해
발 빠르게 생맥주시장을 공략한 것도 주효했다. 특히 한국의 토종맥주
회사라는 기업이미지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를 더욱 높인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신희영 연구원은 "하이트맥주는 98년 경기악화
로 마이너스성장을 했지만 99년 15%의 성장률을 보였고, 2000년에도
3.4분기까지 무려 3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하이트맥주가 영업이익률이 30%대로 상장기업 가운데 최
고 수준이며 부채비율도 자산매각을 통해 크게 낮아져 재무구조도 튼
튼한 회사"라고 소개했다.

하이트맥주는 이 같은 매출확대 여세를 몰아 새해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세계 맥주시장이 비열처리제품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하이
트"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주된 소비층
으로 부상할 젊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생맥주 유통력을 강화할 계
획이다.

현대증권 신 연구원은 "하이트맥주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류시장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긴 하지만
소득이 증가하면서 저도주를 선호하게 되고 주세도 지속적으로 인하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인 하이트맥주가 유망투
자 종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서울 영등포공장 부지를 매각하
고 캐피탈 그룹과 칼스버그사로부터 총 8,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
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는 98년말 360%였던 부채비율을 작년말 150%로 낮추었다.
이에따라 하이트맥주는 재무안정성은 물론 성장성, 수익성 등 3박자
를 고루 갖춘 주류업계의 우량기업으로 계속 군림할 것으로 기대를 모
으고 있다.

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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