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공연 프로모션에 활용된 IVR시스템
마이클 잭슨 공연 프로모션에 활용된 IVR시스템
  • 승인 2000.12.22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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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중반경 마이클 잭슨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릴 콘서트 계
획을 발표했다.

마이클 잭슨은 96년 11월말 열릴 콘서트 일정으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d. : TIL)사에 마이클 잭슨 콘서트
의 입장권 판매뿐만 아니라 오클랜드 콘서트에 대한 마케팅 기획까지
의뢰했다.

적절한 타겟고객 설정

이번 이벤트 마케팅의 기본 컨셉은 자동음성안내(Interactive Voice
Response : IVR) 전화인 「0900」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
리고 주된 대상은 콘서트에 참석하기를 좋아하고 콘서트 무료 티켓을
제공하는 0900 전화를 즐겨 이용할 뿐만 아니라 마이클 잭슨 CD와 더
불어 소니의 오디오세트를 받고 싶어하는 15세~35세 사이로 정해졌
다.
TIL사는 전략적으로 「0900」 전화를 활용하기 위해 방송매체, 경품
그리고 공연 입장권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서 텔레비전 뉴
질랜드사의 황금방송 시간대의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소니 뉴질랜드사
에겐 경품으로 제공될 전자제품을, 그리고 마이클 잭슨 공연팀에겐 무
료 입장권을 요청했다.

이 이벤트와 관련된 파트너들은 「0900」 전화운영과 관련해 다음 사
항에 동의했다. 텔레비전 뉴질랜드사는 방송중 퀴즈와 「0900」 전화
번호를 광고했으며, 프로그램 시청률 상승에 따른 이익과 「0900」 전
화 수익금의 20%를 받는다는 조건하에 황금방송시간대의 NZ$300,000
을 기부했다.

IVR 전화의 전략적 활용

콘서트 운영팀은 5일 동안 500장의 콘서트 입장권을 제공했으며, 인
기 프로그램을 통해 콘서트가 전국적으로 홍보됨으로써 무료 입장권
이외의 비용은 지출되지 않았다.

소니 뉴질랜드사는 매일 저녁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테레오와
CD세트 NZ $8,000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게 되었다.
텔레폰 인포메이션사는 텔레콤 뉴질랜드, 텔레비전 뉴질랜드사와 함
께 이 이벤트를 기획 운영하고 전화 수익금의 50%를 받는 대신 IVR 기
기를 제공했다.

타 매체 적극 활용

이벤트팀은 타겟 관중을 최대한으로 모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으로 인기리에 방영중인 심야 의학 드라마와 연계키로 했다. 오클랜드
에 있는 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
었으나 1995년부터 경쟁 채널이 생기면서 시청률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퀴즈를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이 프로그램과의 공동마케팅을 실시하면서 매일저녁 TIL사로 문의전화
를 하는 시청자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전화를 걸어 객관
식 문제의 답을 맞추고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남기기만 하면 된다. 그
리고 그날밤 당첨자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 프로그램을 기다리게 된
다. 단 1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이 전화는 1통화당 NZ$0.99와 세금
이 포함된다.

이 이벤트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마지
막에 퀴즈가 나갔다. 시청자들은 이후 24시간 동안 이 전화를 이용하
게 되는 것이다. 전날 응모자중 당첨자는 다음날 프로그램의 시작 부
분에 발표된다.

시청자가 자신의 당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처음부
터 끝까지 봐야 했고, 이번 이벤트는 이러한 목적으로도 기획되었다.
따라서 이 전략은 이벤트 홍보뿐만 아니라 텔레비전 뉴질랜드사의 시
청률 상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02)517-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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