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프로계약제 도입 억대 연봉 지급
삼성화재, 프로계약제 도입 억대 연봉 지급
  • 승인 2000.12.2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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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지난 98년부터 비누적식 정률에 의한 연봉제를 도입, 연
공주의에서 능력주의로 진행될 때 생기는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누적방식의 연봉제를 적용하게 되면 패자부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잘한 사람이나 못한 사람이나 연봉액에는 큰 변화가 없어
능력주의의 실현이나 우수인력의 확보를 위해선 효과가 적다는 단점
이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 인사팀 조영환 팀장은“연봉제 도입 초기 단계에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비누적식 연봉제가 적합하다”며“성과에 따
른 보상을 통해 개인별 동기부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차등지급
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삼성화재는 지난 98년 차장급 이상에서 작년 과장
급 이상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했으며 적용 연도가 늘어남에 따라 점진
적으로 차등폭을 늘려왔다.
이에 따라 올 부장급은 1000만원의 차등폭을, 과장급은 700만원의 차
등폭을 기록했다.
또 조 팀장은“올해부터는 연봉대상자가 대리급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
이며 다만 대리의 차등폭은 시행 첫해인 만큼 간부의 절반 수준으로
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 인건비는 적용대상자에 한해서 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올해는 2사람이 연봉에 대한 이의를 신청, 연봉조정위원회의 심
의를 거쳐 7%의 연봉액을 인상시키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개별성과급 이외에도 연봉제도입으로 저하될 수 있는 조
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조직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회사 경영 30% 사업부 25% 부서 45%의 기준으로 평가, 올해에는 평균
200%의 조직성과급이 지급됐다.

이 밖에도 보험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나 펀드매니저 같은 20명
의 전문인력에 한해서는 프로계약제를 도입, 억대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향후 이익분배제 스톡옵션제도 시행을 검토 중이다.

- 올해부터 대리급까지 연봉제 확대
- 전산 사무보조 업무 인력 아웃소싱

▲연봉제 구성
삼성화재의 연봉은‘기본연봉+업적연봉’의 구조로 되어 있다.
업적연봉은 기존의 공통수당 5개와 정기상여를 전환한 것.
이외의 생산성 격려금, 차량유지비, 자격수당 및 연월차수당은 연봉
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기본급은 각 직급별 초임호봉으로 책정했으며 개인별 호봉이 각 직급
별 초임호봉보다 높을 경우, 그 차액을 기본조정급으로 지급하고 있
다. 능력급은 기준능력급, 능력조정급, 능력가급(업적연봉)으로 구성
된다. 기준능력급은 기존 월급여 중 보험연구비, 자료조사비, 위험
관리비, 가족수당, 식대를 포함한 공통수당과 정기상여 400%로 책정하
고 있다.
능력조정급은 호봉차에 의한 정기상여분과 연차수당분으로 인해 발생
되는 급여 차액을 말하며 이를 지급하여 차액을 보전한다.
능력가급(업적연봉)은 성과와 연동해 처우의 차별화를 실현하기 위한
성과연동 급여분이다.

▲평가와 연봉제의 연동방법
삼성화재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업적고과의 반영율을 대폭 확대하
고, 보유능력을 위주로 평가하는 종래의 능력고과의 반영도를 36%에
서 18%로 대폭 축소했다.
삼성화재의 연봉평가 항목은‘전년도고과90%+종합인물평가10%’로 구
성된다.
전년도고과는 업적고과 2회 능력고과 1회를 평가한다.
특히 종합인물평가를 신설해 고과에 직접 반영되기 어려운 회사기여
도나 성장가능성, 계수로 표현되지 않는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에 반영함으로써 평가의 공정성과 신중을 기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평가항목은 업무능력, 경영감각, 부하육성, 조직관리, 대외능력, 고
객만족, 기본소양 등 7개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웃소싱
삼성화재는 여러 분야에서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자동차사고에 관한 보상업무는 지난 98년 10월 삼성화재에서 분사한
삼성손해사정서비스에 일괄 아웃소싱하고 있다.
또한 선박 건물 도난 분실 등에 관한 사고조사도 각 분야별 전문조사
기관에 아웃소싱 한다.
투자관리도 아웃소싱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오퍼레이터 전산 사무보조 운전기사 등 비핵심업무
를 맡고 있는 60명의 인력을 인력아웃소싱회사인 ‘맨파워월드’에서
공급받아 해결하고 있다.

향후 영업소에서 설계사를 돕는 수급 보험청약서 분배 등 비핵심업무
의 인력은 아웃소싱으로 처리, 아웃소싱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물관리 용역은 삼성에버랜드에 위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문서수발 전화접수 등의 단순업무는 아르바이트나 임시직
파트타이머의 고용형태로 500명 정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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