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판촉 불황기 효자
e메일 판촉 불황기 효자
  • 승인 2000.12.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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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을 통한 판촉이 대기업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같은 온라인 업체나 유통업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사
이버 광고는 최근 건설.이동통신.보험.증권 등 불특정 다수 고객을 상
대하는 대기업의 광고 수단으로 애용되기 시작했다.

인터넷 마케팅 전문업체인 에이메일의 한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불
황기를 맞아 일반 광고비를 줄이면서 e-메일 마케팅 쪽의 비중을 늘리
고 있다" 고 말했다.

올해 30억원 매출을 기대하는 이 회사는 지난 9월 오프라인 업체에 대
한 마케팅 대행 비중이 창사 2년여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업체 비중을
넘어섰고, 현재 60%에 이른다.

이달 들어 삼성생명이 보험가입 이벤트 광고 13만통을, 소니코리아가
상품광고 5만통을 e-메일로 띄운 것을 비롯해 유아용품 업체 하기스
와 굿모닝증권 등도 이달 e-메일 광고에 나섰다.

지난 9월 말 e-메일로 이벤트 광고를 낸 SK텔레콤도 좋은 반응을 얻었
다.

12~18세 청소년 가입자 4만명에게 TTL 콘서트와 관련 음악 사이트 내
용을 보낸 결과 69%가 메일을 열어봤고 이 중 4분의 1이 관련 사이트
를 방문했다.

이 회사의 한관계자는 "사업.제품에 따라 특정 계층을 선별해 광고
를 보낼 수 있어 적은 비용에 비해 효과가 컸다" 고 말했다.

한통엠닷컴.신세기통신 등도 하반기 들어 e-메일 마케팅 비중을 늘렸
다. 동원증권은 최근 사이버대학 회원을 모집해 열흘만에 12만명을 모
으기도 했다.

e-메일 마케팅 전문업체들도 대기업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메일.KT인터넷.아이마스 등도 종전 온라인 위주의 영업을 오프라
인 쪽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해외업체 24-7에 출자
해 관련 사업을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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