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무 아웃소싱업체 급증
무역업무 아웃소싱업체 급증
  • 승인 2000.12.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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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망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및 무역업무를 아웃
소싱 해주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지난 98년 이후 기업들의 해외거래가 급증하면서 이를 지원하는
업무에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무역관련 아웃소싱분야는 인터넷무
역지원과 외환컨설팅, 해외마케팅 지원업종으로 현재 300개사를 상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90년대 초부터 시작된 무역 관련 전문인력의 파견업도 최근
들면서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며 이와함께 통·번역업과 사무실과 인
력 등을 제공하는 사무서비스 아웃소싱사업체도 성업중이다.

외환컨설팅 아웃소싱전문업체로는 코펌 델톤 예일선물컨설팅 핀팩등
현재 10여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군소업체와 환전상까지 포함할 경우
100여개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업체들은 주로 시장거래 환율에 의한 환전서비스와 환율동향 및
전망, 외환·환리스크관리, 외자파이낸싱 자문, 외환관리교육, 선물컨
설팅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웃소싱비용은 월 회원의 경우 10∼15만원선으로 실시간 환율속보와
환리스크 상담 및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환전시에는 달러당
50전∼6원가량의 수수료를 받는다.

해외마케팅 아웃소싱업의 경우는 일본 중국 미국등 각 나라별로 전문
성을 살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시장을 주로 컨설팅해주는 업체로는 일본비즈니스정보 코니인터내
셔널 와이에스상사 해외통판마케팅센터 등 10여개 업체가 있으며 주
로 일본관련업무의 경력자나 일본 유학생출신 전문가들이 사업체를 이
끌고 있다.

컨설팅내용은 주로 일본의 시장·상품조사와 샘플구매서비스, 대일 수
출입 대행, 물류수송대행 , 일본전시회 참가지원, 일본출장동행, 일본
어 통·번역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중국시장 마케팅업의 경우 지난 92년 한·중 수교이후 중국시장 진출
에 관한 컨설팅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재 장한신식 차이나리서치 인광
정보통신 등 20여개사가 성업중이다.

이들은 시장조사나 투자, 프로젝트조사 업무를 주로 하며, 수출입대행
이나 보따리무역, 여행사등의 비즈니스와 중국시장 진출에 관한 컨설
팅업무를 겸업하기도 한다.

이밖에 미국지역 마케팅 전문업체가 10여개사, EU지역 마케팅업체 5
개사 가량이 현지관련 마케팅업무를 아웃소싱으로 제공하고 있다.

- 외환컨설팅 마케팅 사무지원등 다양
- 인터넷 무역 지원업체도 100개사 달해

지난 97년 처음으로 등장해 98년 급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인터넷무역
지원 아웃소싱업체도 다수 등장하고 있으며 코리안소스 일간수출오더
정보센터 제타소프트 인터넷트레이딩 등 100여개사에 이른다.

이들은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이나 창업교육 뿐만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수출입오더정보, 해외상품정보, 수출입오퍼자동등록, 무역검색엔
진 운영, 인터넷무역박람회개최 등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나 전자카달로그 제작이나 인터넷수출 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웹토탈 솔루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성업중이다.
통·번역업의 경우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 등 비용에 비해 이익이 적
은 관계로 기업체들이 아웃소싱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잦은 분야로 현
재 100여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특정대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10여개사를 제외하고는 대
부분 소규모 업체로 고정프리랜서를 확보해두고 필요시 연락을 취해
업무를 진행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무공간과 사무기기등을 아웃소싱으로 제공하는 사무서비스업도 최
근 활황세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사무오피스 아웃소싱 사업은
최근 국내경기의 회복조짐에 따라 빈사무실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
요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비서나 통·번역업무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센터’가 늘고 있으며 유니코 인터링크 IBK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업
체다.

이와함께 지방회사들이 자체 지사를 갖는 대신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지사업무를 수행하는 아웃소싱형 오피스인
‘V-오피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V-오피스의 임대기간이 3개월단위인데 반해 월세부담을 느끼는 예비창
업자나 잠시 체류하는 해외사업자들이 즐겨찾는, 하루단위로 임차료
를 계산하는 ‘일세사무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무역서비스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아직 사업초기단계
로 수익기반이 취약해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
대외거래의 다양화와 전문화, 구조조정 등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비
핵심업무와 전문성을 요하는 업무에 대한 아웃소싱을 도입하는 업체
들이 늘면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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