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 성공경영 벤치마킹 시리즈-스탭스(上)
아웃소싱 성공경영 벤치마킹 시리즈-스탭스(上)
  • 승인 2004.02.28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98년 외환위기와 함께 유입된 아웃소싱산업은 척박한 산업 토양 위에 싹을 틔우고 무수한 난관을 헤
치면서 뿌리를 내린후, 이제는 기업의 핵심적인 경영전략의 하나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후 국가 경영
위기의 상황에서 국가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보탬이 됐다는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
웃소싱전략은 국내 기업과 산업환경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왔다.

이제 국내 아웃소싱산업이 걸음마 단계를 넘어서 도약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앞서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
을 이끌면서 선도자적 역할을 해온 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노하우를 엿봄으로써 산업의 공동발전을 꾀하고
아웃소싱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창업 5년만에 메이저 업체로 우뚝
-외적인 성장보다 내적가치 키우는데 모두합심
-‘추진력·창의력 강하고 공부하는 기업’ 정평

최근 3년간 매년 100%씩 300%의 성장세를 기록한 기업. 창업5년만에 직원 4000명, 매출 620억원을 기록한
기업. 선진 아웃소싱마인드를 전파하고 인사·총무 등 창의적인 아웃소싱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온 기업. 되돌아보면 기업문화가 되고, 나아가면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내는 기업. 누구나 궁금해하고
또 한번쯤은 몸담아보고 싶어하는 기업.

굳이 스탭스를 나타내는 수식어를 나열하지 않더라도 업계에서 스탭스의 명성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회자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탭스(대표 박천웅)도 처음부터 성공기업이라는 이미지을 얻게된 것은 아니다. 스탭스는
일반 아웃소싱기업과는 설립 배경부터 달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웃소싱기업들이 초창기부터 아웃소싱
을 사업아이템으로 선정해 지금까지 유지해온 반면 스탭스는 지난 98년 IMF당시 분사라는 형태로 설립된
기업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대기업의 총무, 복리후생 등 사업의 영역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기능을 비즈니스 모델화 하여 성
공한 기업이 바로 스탭스다.
하지만 초기 스탭스는 창업은 용이했으나 강한 도전정신, 을의 입장에서 형성된 조직문화, 전문성과 스피
드를 중시하는 중소기업의 특성 등은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대기업의 문화에 익숙했던 당시에는 거인이 입는 큰 옷을 소매와 바지 단만 줄여서 흙이 닿지 않도록
잘라놓은 것처럼 임시변통의 제도로 당시 스탭스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체제와, 친정기업과 비교되는 상대
적 괴리감에서 비롯된 패배주의가 팽배한 분위기였다.

더욱이 초기 분사된 인력으로 구성되다 보니 직원의 비전 제시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스
탭스는 사업영역의 확대 등 파이를 키워 조직을 키워가는 과정속에서 자신의 발전상을 찾을 수 있도록 전
략을 전개해 나갔다. 대부분의 분사기업이 모기업의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 맞서 스탭스는 분사
기업으로서의 특성에 그치지 않고 아웃소싱업체로서 경쟁력을 가지려 노력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01년에는 한 언론에서 스탭스를 아웃소싱업계 정상등극이라는 표현으로 극찬하기
에 이르렀다. 경쟁업체들이 생각만 하고 있을 때 스탭스는 이미 실행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생각하
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이 스탭스 성장의 기본원동력이 됐던 것이다.

▲무엇이 다른가
먼저 추진력을 들수 있다. 또 열심히 배우되 흉내내지 않고 창의적인 사례를 만들어가는 기업이라는 점이
다르다.
스탭스는 설립 초기부터 당시 업계의 패턴과는 다른 기업문화를 구축해 나갔다. 업의 특성을 습득하는 한
편으로 선진국의 사례를 도입하려 노력했으며, 대기업에서의 선진경영기법을 스탭스와 업계에 맞도록 수
정하는 과정에서 항상 모든 부분에서 새롭게 느껴 지고 사례를 만들어가는 스탭스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스탭스는 공부하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고 있는 일이 경험에 그치지 않고 체계화를 통해 아웃소싱
제언, 총무실무백과 등 필독서를 출간했으며, 분사 기획과 경영의 경험을 책(분사경영전략)으로 출간하여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 했다.

▲발전과정
1999~2000년까지 초창기는 ‘회사다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시기였다. 초기




기 스탭스는 회사의 틀을 구축하
는데 주력했다. 시스템과 인프라의 구축에 집중을 통해 향후 사업 및 고객 확대를 위한 준비의 과정이었
다.
이를 위해 전국 거점을 확보하고 구인구직전문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업의 특성상 전국에 산재되어 근무
하고 있는 파견스탭들을 위한 전자결제, 인터넷 교육, 전자급여시스템 등 인터넷 환경에서의 커뮤니케이
션 틀을 개발, 활용해 왔다. 지금의 시스템은 이때 체계화된 것이라 할 수 있다.
2001년~ 2002년 초반, 이전에는 분사기업의 틀 속에서 활동을 하면서 단지 분사의 대표적 기업으로 알려
질 뿐이었던 스탭스가 아웃소싱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사업 및 고객의 다각화에 본격적으
로 나서기 시작한 시기였다. 더불어 업계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과정에서 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를 창
립하고, 박천웅 대표이사는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아웃소싱분야의 선도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2년 후반~2003년까지 스탭스는 아웃소싱업계 대표주자로서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인재화(人財化)’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강력한 경쟁
력을 갖춘 스탭진으로 육성하고 함께한 멋진 추억을 바탕으로 하는 ‘회락문화(會樂文化)’를 통해 형성된 팀
웍으로 미래를 준비했다.
특히 2003년에는 설립 5주년을 기점으로 제2창업의 계기를 찾고자 했으며, 생산도급부문의 전국적 확대
및 서비스부문 사업 확대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시기였다.
총무복리후생 업무로 시작했던 스탭스는 현재 생산, 서비스 부문을 망라하는 종합 아웃소싱기업으로 성장
하였다. 초기에는 분사된 기업으로서 의식의 한계가 위기로 작용해 왔지만, 처음부터 다른 기업의 패턴을
따라가지 않고 스탭스 고유의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전개해 나가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기에 오
늘의 스탭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기본원칙과 철학
첫째, 열심히 배우되 흉내내지 않는다. 남의 흉내를 내는 순간부터 1등은 포기해야만 한다는 위기감으로 언
제나 사례를 만들어 가는 멋진 스탭스가 된다. 둘째, 준비된 사람으로 고객 앞에 선다. 언제 어디에서든지
조건에 맞는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추진력을 가진 스탭스인이 된다. 셋째, 도전정
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르막길에서 추월할 수 있는 강한 의지와 체력의 스탭스가 된다.
이와함께 스탭스에는 3P정신이 있다. 첫째, 전문성(professional)을 바탕으로 언제든지 자신감을 잃지 않
는다. 둘째, 스탭스인이라는 자부심(pride)으로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행동한다. 셋째, 전직원이 스카우트
대상이 되도록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premium)
이러한 원칙과 철학이 오늘의 스탭스를 있게한 원동력이 됐다.

▲브랜드 파워 전략
스탭스 최고의 강점은 전문가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무기화 했다는 점이다. 분사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분
사경영전략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강의와 컨설팅을 실시하게 되면서 고객사
부터 먼저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한 스탭스가 하는 일마다 남들과는 다른 업무수행 방식으로 항상 화제가
되었고 언론의 조명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초기부터 전문성과 서비스정신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제언을 지속적으로 실천 해왔으며, 고객사를 대상
으로 기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의 아웃소싱 필요성, 아웃소싱을 통한 성공전략 등에 대한 강의와 관련분
야 책자를 발간하고 공유화 하는 등의 건전한 방향으로 시장을 키워나가는데 노력해왔다.
이런 뛰어난 기획력이 바탕이 되면서 독자적인 경영이 업계와 언론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대기업, 학
교, 공공기관 등에 대해 진행한 강의와 컨설팅을 통해 기업들에 먼저 알려지게 되었다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스탭스는 시대적 산물이며, 고객이 키운 회사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스탭스 임직원들은 동종업계가 모이는 자리에서도 항상 오픈된 마인드로 임한다. 어떠한 질문이라도 솔직
하게 거리낌 없이 답변하는 것은 스탭스와 다른 기업과는 처음부터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모방하기가 쉽
지 않을 뿐더러 항상 변화를 지향하는 스탭스의 기업문화로 추월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석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