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법인세 계상해 작년 45억 순손실
삼보컴, 법인세 계상해 작년 45억 순손실
  • 승인 2004.03.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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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는 법인세 비용의 추가 계상으로 지난해 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4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22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지만,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에서 이연법인세차 124억원을 법인세 비용으로 계상하면서 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이연법인세차는 기업회계상의 손익인식 기준과 세무회계상의 과세소득 인정기준의 차이로 발생하는 법인
세 비용과 실제 법인세 부담액의 차이를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이다.

삼보컴퓨터 이홍순 회장은 "지난해 군살빼기와 뼈를 깍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경영실적이 대폭 개선됐음에
도 불구하고, 법인세 비용 반영으로 당기순손실을 시현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실제적인 경영실적은 개선됐다"며 "올해는 구조조정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공
경적 경영을 펼쳐 매출액은 24% 증가한 2조7600억원, 경상이익은 268% 증가한 28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
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영업이익 345억원, 경상이익 7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전
년 에 비해 경영실적이 호전된 것.

이와 관련, LG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법인세 비용을 반영해 순손실을 기록한 부분이 긍정적인 뉴스는 아니
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법인세 비용이 회계적인 문제인 데다 4분기 실적이 개선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올해 삼보컴퓨터의 관건은 내수시장의 회복력과 그간의 데스크톱 중심에서 노트북이나 PDA
등 새로운 아이템에서 적절히 보여주는데 있다"며 "전략적으로 올해는 삼보컴퓨터에 상당히 중요한 시기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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