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조사, 올 추석 최장 10일 쉰다
경총 조사, 올 추석 최장 10일 쉰다
  • 승인 2004.09.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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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직장인들은 예년보다 넉넉한 휴무 기간을 가질 전망이다.

주말을 끼고 5일간 휴무에 들어가는 기업들이 대부분이지만 단협상 휴가 등을 합쳐 7~10일간 "장기"휴일을 보내는 업체도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업원 1백명이상 회원사 1백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추석 휴무일수는 중소기업이 평균 4.6일,대기업이 평균 5.2일로 기업 전체평균으로는 5.0일로 조사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의 4.4일보다 평균 0.6일 늘어난 것으로 많은 기업들이 3일간의 추석 연휴에다 토,일요일을 모두 쉬기 때문으로 경총측은 분석했다.

법정휴일인 4일을 초과해 쉬는 기업이 전체의 66.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단협상 휴가 등을 합쳐 7~10일간 연속해서 쉬는 4.7%에 달한다고 경총측은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일요일인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8일간의 휴무에 들어간다.

토요일에 근무를 하지 않는 조는 휴무가 9일로 늘어난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천절이 일요일이라 중복 휴무를 당겨서 10월 1일에 쉬기로 했다"며 "공장은 다음달 4일부터 가동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 추석에 귀향비 30만 원과 선물비 15만원을 지급한다.

현대미포조선과 한진중공업은 이번 연휴에 무려 10일간 생산라인을 중단해 근로자들은 황금연휴를 즐기게 된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25일부터 휴무인데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10월1일은 창립 기념일,4일은 휴일과 일요일 중복(개천절)에 따른 단협상 휴무일이기 때문에 25일부터 4일까지 쉬게 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중공업,삼성중공업,두산중공업은 이달 25~30일 쉬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중복휴무일에 따른 단협 조항으로 4일도 휴무일이다.

한편 경총 조사에서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의사가 있는 기업은 70.8%로 작년과 동일한 가운데 상여금 액의 경우 전반적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추석상여금이 실적과는 상관없이 점차 고정급화 됨으로써 임금과 같은 하방경직성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라고 경총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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