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설문] 중기-납품단가 인하요구 문제, 대기-기술력 미흡 문제
[전경련 설문] 중기-납품단가 인하요구 문제, 대기-기술력 미흡 문제
  • 승인 2004.11.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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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최근 실시한 하도급실태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 50% 이상이 ‘대기업의 지나친 납품단가 인하요구’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대기업 CEO 3명 중 1명 이상은 ‘중소기업의 미흡한 기술력’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CEO 각각 300명과 1,0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대ㆍ중소기업 CEO가 본 하도급거래 공정화 과제 인식비교’라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지나친 납품단가에 대한 불만을 대기업의 30%가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미흡하다고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먼저 중소기업 CEO들은 하도급거래의 공정화를 위해 대기업들이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나친 납품단가 인하요구 지양’(56%)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금지급방법의 개선(16%), 거래관계의 일방적 변경지양(12%) , 과도한 까다로운 요구조건 지양(8%) ,설비대여 및 자금지원(5%)의 순이었다.

대기업 CEO들은 ‘중소기업들이 기술 및 품질상 제조기술 미흡을 보완해야 한다’(35%)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가절감노력 강화(21%)




납기의 신속ㆍ정확성(19%), 적정수준을 넘어서는 지나친 수익요구 지양(12%), 윤리경영시스템 도입 등 직원교육 강화(11%)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양측간의 입장차이에도 비해 하도급거래의 공정화 수준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CEO들 모두 중간(B등급) 이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대기업이 81%라고 답변한데 반해 중소기업은 60%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기업들은 하도급거래의 공정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협력기업(하청기업)과의 신뢰와 의사소통 노력 등 협력적 팀워크 구축’(3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생산기술정보 제공, 공정관리지도 등 경영지도(20%), 설비대여ㆍ채무보증 등 자금지원(15%), 대금지급방법의 개선(12%), 비용과 수익분담 원칙의 철저(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들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 축소 등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해 ‘기술 및 품질상 제조기술 미흡보완’(35%)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으며 채산성 제고를 위한 원가절감 노력 강화(23%), 납기의 신속ㆍ정확성 제고(19%), 설비투자효율 제고(10%)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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