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노조, 정규직 전환 요구
현대차 비정규노조, 정규직 전환 요구
  • 승인 2004.1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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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완전아웃소싱으로 전환 검토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동조합이 현대자동차에 이번 불법파견 판정 대상이 된 울산공장 생산라인 8천여명에 대해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는 울산지방노동사무소를 방문하고 울산공장 101개 업체 불법파견 판정결과 발표, 직접고용·정규직화 시정지시, 시정지시 위반시 회장 구속수사 및 특별근로감독 등 제재조치 강구, 비정규직 확산하는 노동법 개악안 철회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공장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전원 불법파견형태로 고용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정부는 비정규직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전 생산라인의 40%에 해당하는 총 8396명이 불법파견 형태로 운용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10월에도 현대차 전주공장과 아산공장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바 있어 노동부가 발표한 현대차의 불법파견 인원은 총 1만명에 달한다.

노동부는 현대차에 불법파견 시정을 요구하고 사법처리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전원 정규직 고용은 현실적으로 힘든 것이 있는 만큼, 완전 아웃소싱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혀 노-사-정 간의 마찰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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