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인적자원개발 핵심주체"
"기업이 인적자원개발 핵심주체"
  • 승인 2005.03.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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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본격 출범...9일 COEX서 출범식

산업계가 인력수급의 양적·질적 불균형 해소에 직접 뛰어 들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가 본격 출범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10개 주력기간산업분야 업종별 단체는 기업이 중심이 되고 학계·연구계가 참여하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를 구성하고 9일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과 김대환 노동부장관, 김영식 교육부차관, 그리고 10개 산업협의체 위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OEX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정부도 민간주도·수요자 중심 인적자원개발체제의 시급성과 효과를 인식하고 관계부처 공동으로 참여·지원하기로 했으며, 참여부처는 산자부, 교육인적자원부, 노동부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영문명: Sector Council)는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산업 공통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공적기구로, 각 업종별로 기술인력 수요자인 기업대표 중심으로 구성하되 인력공급을 맡은 학계·연구계·노동계 등이 함께 참여해 산업별 인력수급·교육훈련·산학협력 등 인적자원개발(HRD)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80년대말부터 민·관 합동으로 구성돼 이미 제도적으로 정착된 단계이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계·전자·e비즈 등 3개 산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이후 올해 10개 산업으로 확대*하게 된 것이다.

* ('04년) 기계, 전자, e비즈 ⇒ ('05년) 기계, 전자, e비즈, 자동차, 조선, 철강, 섬유,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번 행사는 공통 의사결정기구인 산업인적자원위원회 1차 회의 및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합동출범식으로 진행됐으며, 산업인적자원위원회는 10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총괄·조정 기구로 이번에 처음 구성되며, 향후 국가인적자원위원회(가칭)와 연계돼 운영될 전망이다.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출범식에서는 산·학·연 및 및 정부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취지의 민관합동 공동 협약서에 함께 서명할 계획이다.

* 협약서 서명: 10개 업종별 협회 회장, 4개 연구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산업기술재단 사무총장, 산자부·교육부·노동부 장관

이날 출범식에서 인적자원개발관련 주요 3개 부처가 적극적 지원의지를 표명했으며, 이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수립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협의체') 활성화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또, 산업계 중심으로 위원구성(산업계 중심)의 대표성을 확보하는 한편, 업종별 협회내 전담 사무국 구성을 통해 운영체계를 효율화하며, 중장기적으로 협의체의 법인화도 추진한다.

또한, 협의체 회원제도 및 참여기업 지원제도 도입을 통해 기업들의 참여를 촉진하고 홈페이지(www.shrdc.co.kr) 개소 및 국제심포지엄 개최(올 6월) 등을 통해 대내외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협의체 구성·운영과 관련, 정부의 재정적 지원 및 정부 인적자원개발정책과의 연계·협력도 확대 ㅁ산자부는 협의체 구성·운영을 지원하고 산업기술인력양성사업을 협의체를 통해 위탁 추진하며 ㅁ교육인적자원부는 국가인력수급계획, 민간자격제도, 직무능력표준, 이공계 교육과정개선 프로젝트, 기업 인적자원개발인증제 등을 협의체를 통해 추진하고 ㅁ노동부는 국가기술자격제도 개선, 중소기업훈련컨소시엄, 직업 능력개발사업 등에 협의체를 활용할 방침이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가칭) 등 국가 인적자원개발체제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간 구성·기능 연계도 강화된다.

산자부 박원주 산업기술인력과장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는 민간주도·수요중심의 인적자원개발을 활성화해 산업·직업·수준별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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