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소매업도 9분기만에 감소세가 멈춰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3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서비스업과 오락.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을 제외한 도소매업, 숙박, 음식점업, 운수업, 통신업,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서비스업 등 전 업종에서 늘어나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2월 감소세로 반전됐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이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1.4분기 평균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의 경우 도매업 판매는 소폭 줄었지만 소매업 판매가 늘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고, 특히 1.4분기 소매업은 9분기만에 감소세가 멈췄다.
도매업은 기타 산업용 중간재(4.9%), 가정용품(1.5%),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1.1%)은 모두 증가했지만 건축자재 및 철물(-10.6%), 음식료품 및 담배(-4.1%) 등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 줄어 9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소매업도 자동차부품이 8.9%, 자동차판매가 0.1%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소매업은 음식료품(-3.0%)을 제외한 가정용 기기 및 가구(10.9%), 무점포소매(3.8%), 기타 상품 전문소매(3.2%),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등 종합소매(0.6%)가 모두 증가해 지난 2월 25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반전된 이래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호텔업과 휴양콘도운영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봄 들어 날씨가 좋아지면서 영화관 등의 관객이 줄어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은 0.3% 감소했으며 교육서비스업도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한 학원 등에서 영업수익 감소로 1.4%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는 있지만 서비스업 생산 지수가 2004년 6월(1.6%)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하는 등 심리지표 개선세가 실물쪽으로 서서히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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