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청사 경비, 민간업체 대체 검토
국방부 청사 경비, 민간업체 대체 검토
  • 승인 2005.05.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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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경비를 민간업체에 넘기는 방안이 국방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기존 국방부 청사를 지키는 헌병들을 대체해 민간 경비인력으로 바꾸는 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라고 세계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 기획관리실에서 ‘국방부 5개 출입문을 지키는 헌병들과 국방부 청사내 헌병 경비 인력을 모두 민간 경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 해당부서에서 중장기 안으로 검토 중이라는 것.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헌병이 차지하는 위상과 민간 경비인력 대체에 따른 예산소요를 고려할 때 지금 당장 시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하자 기획관리실측이 ‘아웃소싱을 크게 해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면서 “사실상 국방부가 국방부 경비 헌병 병력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한 관계자는 “올해 삭감할 국방부내 일반 사병과 부사관, 준사관, 장교 등의 부대구조정비안이 전달돼 다음달 중순까지 대상자를 확정해 상부에 보고할 계획이지만 헌병 경비 병력을 ‘아웃소싱’ 대상에 포함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은 주한미군이 정문 등 부대경비를 군무원 등 민간에게 맡긴 점 등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향후 군 작전을 담당하는 합동참모본부만 빼고 국방부 건물에서 군인의 흔적을 없애겠다는 뜻으로 비쳐져 벌써부터 군내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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