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산자부차관은 1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화물 운송의 50%를 담당하는 대한항공이 파업할 경우 전체 항공화물 운송의 20% 정도 차질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수출화물 항공운송 차질 가능액은 월 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또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 화물성수기가 시작되는데다 아시아나 파업의 여파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어 파업에 따른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면서 "수출의 50% 이상이 월말에 집중되고 반도체·휴대폰·컴퓨터·LCD 등 고부가가치 품목들의 항공수송 의존도가 높아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차관은 "대한항공의 파업은 아시아나항공 파업 때와는 달리 대체 수송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크다"며 "노사 협상이 타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총 수출액 중 항공운송 수출금액의 비중은 30% 수준이며, 국내 항공화물시장에서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50.3%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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