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 공격 마케팅 통한 PM시장 지배력 강화
우리기업, 공격 마케팅 통한 PM시장 지배력 강화
  • 승인 2005.10.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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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업, 1인 다기능화 통한 핵심역량 집중

“머슴같이 행동하고 머슴같이 따른다.”

다소 과격하게 들리기도 하고 대기업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저자세의 표현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고객에 대한 가장 ‘솔직함’이 묻어 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최근까지 사용한 슬로건이라면 누가 믿겠는가?

우리기업(대표 박영호 www.woori service.co.kr)은 1930년 인쇄업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의 부수업무를 수행이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인력파견사업, 부동산 종합관리사업, 인테리어 사업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종합 아웃소싱 전문회사로 발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우리은행의 물량만으로 유지해오던 타성적인 모습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만이 기업의 살 길”임을 강조한다. 즉, 핵심역량을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서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우리기업의 정신인 것이다.

특히, 아웃소싱 부문에서 자산관리 사업 본부는 기업 핵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가치의 극대화는 결국 수익의 극대화, 비용절감, 운영수익의 극대화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고객의 부동산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는 마인드가 없이는 이 시장에서 살아나갈 수 없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오세운 PM사업부 부부장은 “FM부문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자산관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바탕을 제공하였다면, 2004년부터는 신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PM시장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이러한 부분은 작년에 취임한 박영호 사장의 경영 마인드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현재 우리기업은 900여 개소 40여 만평을 관리하면서 전체 매출액 3백억 중 자산관리 부문이 58%에 해당한다. 물론, 가장 큰 고객사는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은행 관계사가 중심이지만 다각적인 외부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점차 그 비율을 줄여 나가고 있다. 업무영역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은 결국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통해 지속성이 부가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 할 수 있다.

오 부부장은 “기존의 PM, FM 사업에 이어 자사 소유 부동산인 8개 빌딩에 대해서는 AM 준비단계”를 시사하면서, “서비스와 품질면에서 업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아울러 내부 직원 역시 1인 다역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멀티플레이어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 조만간 업계 최고 자리는 우리기업이 차지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정부의 BTL사업과도 관련하여 현재 업계 전반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러한 정부의 시책에 맞는 성격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도 있다.

고객 중심의 경영이 최우선인 우리기업은 내년부터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향후 이들의 행보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종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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