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노조 파업 결정 물류파동 우려
인천항운노조 파업 결정 물류파동 우려
  • 승인 2005.11.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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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운노조가 상용화와 관련한 정부법안이 원안대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위원회를 통과하자 인천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총파업을 결정,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항운노조는 27일 오전 노조 대회의실에서 전체 선거인수 2천661명중 2천603명(97.8%)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 95.9%인 2천497명 찬성, 반대 101명, 무효 5명 등으로 총파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운노조는 28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1차 경고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전국항운노조연맹 주최로 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연맹사무실에서 열리는 긴급 대표자회의에 참석, 파업 지속여부 등 향후 대책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국연맹과 전국 노조는 28일과 29일 이틀간에 걸쳐 각 조합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여서 투표 결과에 따라 전국 항만이 동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정부와 항만 노조간의 갈등이 본격화 됨은 물론 전국 해운물류 체계 마비까지 우려되고 있다.

인천항운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정부 법안이 현실성과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노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묵살됐다”며 “앞으로 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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