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효과 측정 정교해진다
온라인 광고효과 측정 정교해진다
  • 승인 2003.08.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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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뷰가 많다고 광고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어느
사이트의 광고 효과가 비용에 비해 가장 우수한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게 된다.
온라인 광고 대행사 및 미디어랩에서 과학적인 매체별 광고효과 분석
시스템을 속속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온라인 광고의 효과 측정은 배너광고의 노출(임프레션) 및 클
릭수와 클릭율 조사, 패널을 통한 설문조사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따라서 일부 대형 포털에서는 페이지뷰를 앞세워 광고 단가를 일방적
으로 올리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분석 솔루션을 이용하면 실제로 어느 기업(혹은
위치)의 누가 그 광고를 보았는지,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 들여간 비용
에 비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ROI(Return On
Investment,투자수익률) 분석까지 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대형 포털 사이트라 해서 무조
건 광고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

오히려 비용 대비 광고 효과가 중소 사이트에 비해 떨어지는 경우도
발견됐다.

최근 증권사인 M사가 집행한 온라인 광고의 ROI를 분석한 결과, 한
번 클릭에 투자된 비용(CPC: Cost Per Click)이 A포털 사이트는 91
원, B포털 사이트 103원이었는데 비해 이보다 규모가 작은 C미디어 사
이트는 9원, D미디어 사이트는 59원으로 나타났다.

노출도가 높다고(페이지뷰가 많다고) 무조건 광고에 대한 클릭수가 많
아지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또 증권광고가 아니라 게임광고일 경우 미디어사이트에 비해 게임포털
이 RO!가 훨씬 높을 수도 있다.

이처럼 과학적인 온라인광고 분석시스템이 적용되면 광고주는 보다 객
관적이고 신뢰할만한 온라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또한 그동안 일부 대형 포털 사이트 위주의 광고 집행에서 벗어나 광
고타깃층이나 광고목적에 따라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미디어믹
스(Media Mix)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됐다.

최근 광고시장에서 과학적인 광고효과 분석시스템을 보유하고 적극적
인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로는 디킴스커뮤니케이션, 디노커뮤니케이
션, 리얼미디어코리아, 메조마케팅코리아 등이 있다.

디킴스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현경)는 로그분석 전문 개발업체 어메이
징소프트(대표 이수창)과 공동으로 지난 28일부터 광고주들을 대상으
로 애드라이브(www.adlive.co.kr)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드라이브는 기존 애드 서버를 통한 광고효과 분석이 단순히 클릭과
노출을 기반으로 한 1차원적 분석에 그친 데 반해 클릭 이후의 고객
행동 패턴까지 분석해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수창 어메이징소프트 사장은 "Whois IP 데이터베이스와 트래픽 실시
간 분석 엔진을 이용해 광고를 보거나 클릭한 사용자의 정보와 행동
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경 디킴스 사장은 "CPC, CPA 등의 ROI 기능이 첨가돼 각 매체마
다 투여된 비용 대비 어느 정도 광고 효과가 발생했는지도 분석이 가
능하다"고 말했다.

디노커뮤니케이션(대표 이상균)도 5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3
월 인터넷 광고 효과예측 시스템 아메바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아메바는 광고주의 업종, 브랜드 파워, 광고메세지, 게
재면, 클릭수, 노출수, 중복노출, 사후방문 여부 등 항목을 분석해 제
품 및 서비스에 따라 광고 효과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디노커뮤니케이션 노정한 차장은 "대형 포털 사이트 위주의 매체에서
벗어나 광고주의 제품 및 서비스에 맞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매체를
선정, 광고주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
다.

노정한 차장은 "지난해까지 IT팀에서는 프로모션 페이지 개발이 주된
역할이었으나 올해부터는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예측하는 시스템 개발
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내놓을 계
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랩 업체인 리얼미디어코리아(대표 정재우)도 지난해 12월 광고
효과 측정 시스템인 RM트레커의 개발을 완료하고 그동안 시범서비스
를 거쳐 6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광고주의 프로모션 페이지에 태그(Tag)를 삽입해 접속한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리얼미디어 권정근 팀장은 "그동안 광고 효과 분석이 광고의 노출수
와 클릭수, 클릭율 분석에 그쳤다"며 "RM트레커는 클릭 이후 사용자들
의 행동을 추적, 분석하는 포스트 클릭(Post Click)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메조마케팅코리아도 지난 3월부터 광고효과 분석툴인 VAT(Visitor
Activity Tracking)를 서비스하고 있다.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한 이후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어떠한 반응을 보
이는지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게 메조측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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