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IT 업계에서 유명한 경영인 2명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의 '인재 싹쓸이' 자제 방침에 변화가 있는지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삼성그룹은 최근 이승일 야후코리아 前 사장을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전무로, 이호수 前 한국IBM기술연구소장을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사장급 연구위원으로 각각 영입했다고 밝혔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대졸 취업자 가운데 고급인력을 독점한다는 여론을 의식해 '취업 재수'를 제한하는 등 인재선발에 있어 '역차별'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그룹들은 삼성이 언제라도 고급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재계의 한 임원은 "이 前 사장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국내 일부업체들간에 경합이 있었지만 삼성이 압도적인 조건을 제시해 승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삼성이 막강한 재력과 인적 네트워크, 명성을 이용해 인재독점에 나선다면 다른 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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