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재독점 나서나
삼성, 인재독점 나서나
  • 승인 2005.12.20 1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계가 삼성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IT 업계에서 유명한 경영인 2명을 스카우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삼성의 '인재 싹쓸이' 자제 방침에 변화가 있는지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 삼성그룹은 최근 이승일 야후코리아 前 사장을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전무로, 이호수 前 한국IBM기술연구소장을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사장급 연구위원으로 각각 영입했다고 밝혔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대졸 취업자 가운데 고급인력을 독점한다는 여론을 의식해 '취업 재수'를 제한하는 등 인재선발에 있어 '역차별'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그룹들은 삼성이 언제라도 고급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재계의 한 임원은 "이 前 사장 등을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국내 일부업체들간에 경합이 있었지만 삼성이 압도적인 조건을 제시해 승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삼성이 막강한 재력과 인적 네트워크, 명성을 이용해 인재독점에 나선다면 다른 기업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