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아웃소싱시장 점진적 성장 할 것
HR아웃소싱시장 점진적 성장 할 것
  • 승인 2006.02.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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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의 개념의 발생지인 미국은 HR아웃소싱 업계의 활성화가 되어가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의 HR아웃소싱는 IMF를 거치며 활성화 되어가고 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그 열기가 점점 식어가고 있다.

이제는 기업내부의 인사부서에서 과거 아웃소싱의 역할로 대체했던 인사기능을 되찾아 오고 있으며 이런 경향은 점점 거세질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배성오 수석연구원을 만나 국내 HR아웃소싱 업계의 문제점 및 개선해야 할 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Q : 국내 HR아웃소싱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나눠서 설명한다면?

IMF 때 구조조정이 들어가면서 인사부문에 대한 아웃소싱이 활발하게 진행이 되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이유는 아웃소싱의 이슈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대기업은 자체적으로 인사부분에 대하여 해결할 능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아웃소싱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용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아웃소싱을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대기업, 중소기업의 아웃소싱에 대한 명확한 구분은 없고 믹싱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Q : 국내 HR아웃소싱의 문제점은?

HR아웃소싱의 효과는 인사부문의 핵심역량 강화, 인사부서 조직의 정예화와 코스트 절감, 인사부문의 전문성 확보, 사업 프로세스 개선 등에서 나타난다.

그러한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지속적인 HR아웃소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인사를 기업경영의 핵심으로 보고 이를 외부에 아웃소싱함으로써 기업고유의 핵심역량을 잃을 수 있다는 인사담당자들의 경계심에 기인한다.

Q : 국내 HR아웃소싱 분야 중 발전 될 부문과 그렇지 않은 부문은?

현재 급여아웃소싱은 인하우스 개념으로 인해 많은 발전을 보기에는 어렵다. 또한 새로운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기획 및 컨설팅 또한 많은 발전은 없을 것으로 본다. 대신 e-러닝 및 채용 아웃소싱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Q : HR아웃소싱의 한계는 무엇인가?

인사조직의 아웃소싱의 활용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HR아웃소싱는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이는 핵심적인 인사기능 조차도 아웃소싱을 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업 내부 인사 전문가들의 반성에 기인한다.

내부의 반성은 HR 중 어떤 핵심적인 기능을 내부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로 발전되어 진행 중이며 기업이 처




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인사전략 수립, 인사제도 설계, 임원코칭과 조직컨설팅, 인력수요 분석과 계획 등은 아웃소싱보다 인하우스로 인사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Q : 국내 HR아웃소싱업체들을 이야기한다면?

외부의 전문성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해야 한다. 경영관점에서 볼 때 비용이익과 핵심역량을 비교함으로써 업체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Q : HR아웃소싱의 발전방향은 ?

앞으로 HR아웃소싱는 반드시 필요한 분야이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본다. 국내의 경우 대기업 중심으로 부분적인 인사기능을 아웃소싱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아직 아웃소싱에 대한 논의조차도 생소한 측면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아직 한국에서 아웃소싱 시장이 성숙되리라고 예측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기업에서도 HR의 전략성과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인사전문가들이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매진하고자 하는 경향이 거세지고 있는 사실을 고려해 본다면 기업의 HR아웃소싱에 대한 니즈가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고 향후 아웃소싱 시장이 급격하게 늘어나진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증대되리라고 예측된다.

하지만 아직 HR업계 자체의 전반적인 역량이 미흡한 것이 큰 한계 중의 하나라는 점인데 이 문제는 기업 내부의 인사전문가가 HR아웃소싱업계로 진출하지 않는다면 한국에서의 HR아웃소싱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다.

Q : 기업 내부의 인사전문가의 HR아웃소싱 업계 진출은 무엇을 말하는가?

예를 들어 대기업 내부의 인사전문가가 그 회사에 오래 있을 계획이 아니라 10년 후 또는 그 후에 자신의 내공으로 HR아웃소싱업계로 진출을 한다면 급여 부문도 많이 받을 것이며 업계로써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것은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이며 아웃소싱의 성장에도 일조를 할 것이다.

Q : 갑작스러운 질문이다. 컨설팅을 아웃소싱의 한 분야라고 생각하는가?

컨설팅은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몇 개의 카테고리로 봤을 때 아웃소싱에 포함되는 부분이 많다. 미국에서는 컨설팅을 아웃소싱의 한 부분으로 분류를 해놓았다.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아웃소싱의 시대적 대세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듯싶다. 다만 한국적 시장 및 경영환경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좀더 아웃소싱의 분위기가 성숙되어 서서히 국내시장에서 자리를 찾아가는 형태로 HR 아웃소싱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 전망된다.

[인터뷰] 배성오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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