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사실은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이 123개 업종 3,203개의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발표한 ‘2005년 기업재무분석’ 결과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0%로 매출액 1,000원당 60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4년의 7.7%보다 1.7%p 하락한 것으로, 이와 같은 이익률 하락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매출원가 비중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2004년 대비 4.5조원 감소한 42.7조 원으로 추정되는 등 제조업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액은 자동차, IT제품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 등으로 2004년 대비 4.3% 증가에 그쳤으며, 설비투자와 관련성이 높은 유형자산증가율과 기계장치 증가율은 각각 6.5%, 6.6%로 2004년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대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 하락폭은 2004년 대비 3.6%p로 중소기업의 하락폭 0.6%p 보다 약 6배 높은 수준이며, 매출액증가율도 2004년 보
한편, 기업의 재무안전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부채비율은 100.3%, 차입금의존도는 21.4%로 각각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자기자본비율과 유동비율은 각각 49.9%, 123.4%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유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약 84조 원으로 사상 최대규모로 추정 되었다.
이와 같이 국내기업의 수익성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특히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약 84조원에 달하는 등 기업의 경영지표가 다소 불균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투자부진 등에서 오는 지나친 재무안전성 지표의 향상은 기업의 성장성을 크게 위축시킬 수도 있으므로, 국내기업의 투자를 유발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더불어 기업의 양극화를 좀 더 완화시킬 수 있는 정책개발이 앞으로 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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