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조달청이 운영해온 1500여 품목의 기업소모성자재(MRO) 공급사업을 이르면 8월 중순부터 민간 e마켓플레이스에 아웃소싱한다.
최근 조달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수요기관과 조달업체의 불편을 해소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MRO 공급 위탁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16일 계약심사위원회를 열고 사업대상 품목과 입찰참가 자격 등 사업자 선정방식을 최종 확정했다.
조달청이 물품 구매·공급 업무를 민간기업에 위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 초부터 우정사업본부가 민간 e마켓플레이스에서 MRO를 아웃소싱하고는 있지만 이번 조달청 결정으로 모든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MRO 공급은 민간 e마켓에서 이뤄지게 됐다.
특히 이번 조달청의 MRO 구매대행 사업 대상품목은 총 1502개에 이르고 전체 공급규모는 연간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이달 말로 예정된 입찰공고에 관련 업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품목별로는 △사무용 기구(223개 품목) △사무용 소모품(651개 품목) △전산 소모품(410개 품목) △필기구(218개 품목) 등이 해당된다. 대상지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추진된다.
중앙구매사업단 관계자는 “수요기관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 위탁사업을 추진중”이라며 “계약심사위원회 결정사항을 토대로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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