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거래, 포털업체·택배업체엔 ‘생명수’
인터넷상거래, 포털업체·택배업체엔 ‘생명수’
  • 김상준
  • 승인 2006.06.1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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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업태와 직종 만드는 역할도 톡톡

인터넷 상거래는 택배업계와 네이버 다음 야후 등 인터넷 포털 업체에도 인터넷 쇼핑몰은 ‘생명수’로 각광받고 있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2000년 국내 전체 택배 물량은 2억5000만 상자였으나, 지난해에는 5억4000만 상자로 증가했다.

포털 업체도 주 수익원인 검색광고의 60% 이상을 인터넷 쇼핑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포털 분야 1위 업체인 네이버가 지난해 벌어들인 검색광고 매출 1730억 원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낸 돈이 1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성장은 판매 가격을 떨어뜨리는 부대효과도 낳았다. 인터넷 쇼핑몰이 판매를 제외한 광고 배송 결제를 외부 업체에 맡겨 비용을 줄이고 그만큼 물건값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업태와 직종을 만드는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인터넷 쇼핑몰이 활성화되면서 가장 먼저 성장한 업종은 전자지불결제(PG) 대행업이다.

PG는 금융회사와 인터넷 쇼핑몰 업체, 소비자 간 대금 결제를 대행해 주면서 물건값의 3∼4%를 수수료로 받는다.

PG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는 이니시스, 데이콤, 한국사이버페이먼트 등. 특히 업계 1위인 이니시스의 매출액은 2001년 7420억 원에서 지난해 1조220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카테고리 매니저’도 인터넷 쇼핑몰이 만든 대표적인 신(新)직종. 이들은 e마켓 플레이스(온라인장터)에서 비슷한 품목의 물건을 파는 판매자들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인터넷 쇼핑몰마다 50∼60명의 카테고리 매니저를 두고 있다.

온라인 장터 ‘G마켓’이 최근 입점업체 16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들은 판매를 시작한 뒤 평균 2명 정도를 추가 고용했다고 답했다.
G마켓은 “옥션과 GS이스토어, 다음온켓 등 온라인 장터에 등록해 생계를 유지하는 판매자는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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