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정보 피해사례중 텔레마케팅 무단회원가입 51% 1위
인터넷 개인정보 피해사례중 텔레마케팅 무단회원가입 51% 1위
  • 김상준
  • 승인 2007.02.20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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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케팅·무단회원 가입 51% 1위
해킹·바이러스·스팸메일 오히려 감소

인터넷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침해를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2명이 지난해 정보유출 등 개인정보 피해를 겪었으며, 절반 이상은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지난해 10∼11월 전국 인터넷 이용자 2402명과 민간기업 1213개를 대상으로 정보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가장 우려하는 인터넷 역기능으로 개인정보·사생활 침해(55.7%)를 꼽았으며 이어 ▲해킹·바이러스 23.9% ▲스팸메일 8.2% ▲불건전정보 6.7% ▲애드웨어·스파이웨어 5.4%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는 전년 조사(44.4%) 때보다 11.3%포인트나 급증,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중 18.9%는 개인정보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피해를 본 경우(복수응답)는 텔레마케팅이나 무단회원가입(51.0%)이 가장 많았고 ▲사업자 관리소홀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45.7% ▲개인정보를 본래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 44.4% ▲주민등록번호 도용 39.8% ▲ID나 비밀번호 도용 39.3% 등으로 나타났다.

웜·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피해는 기업보다 개인이 큰 것으로 집계되었다. '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한 기업은 28.6%로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 감염은 제자리인 반면 개인 이용자의 경우 웜바이러스 감염은 67.6%로 전년 53.9%보다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파이웨어 감염'은 59.7%로 전년 38.4%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기업의 피해가 줄어든 것은 정보통신부와 KISA가 7만7000 개의 국내 주요 사이트를 대상으로 악성코드 은닉여부 일일점검 및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수준제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보보호 예방 노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개인의 피해가 증가한 것은 최근 악성코드가 안티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가장하는 등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비하여 이용자의 보안패치 설치 등 자율적인 예방 노력이 기업에 비해 낮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사이버보안 위협이 더욱 더 복합적이고 고도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기업과 개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파이웨어 등 유해 프로그램 탐지 및 분석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6월 정보문화의 달에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이용자 중심의 정보보호 주간행사를 개최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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