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고용시장 봄바람 솔~솔
제조업체 고용시장 봄바람 솔~솔
  • 남창우
  • 승인 2007.03.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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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기업들의 고용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孫京植)가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7년 2/4분기 고용전망지수(EPI, Employment Projection Index, 기준치=100)’를 조사한 결과, 지난 1/4분기 ‘103’보다 소폭 상승한 ‘105’로 조사돼 2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고용형태별로 고용계약 1년 이상의 ‘상용근로자’(104)는 전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고용계약 1년 미만의 ‘임시근로자’(96)와 1개월 미만의 ‘일용근로자’(94)는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상의는 “고용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유가안정’과 ‘북핵문제 해결’ 등의 호재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고용전망지수(EPI)는 기업 고용 전망을 조사ㆍ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 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고용이 전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2/4분기




고용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왕성한 생산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조선’(142), ‘컴퓨터/사무기기’(123), ‘기계’(118) 업종 등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가죽/가방/신발’(77), 중국 저가용지등과 가격경쟁이 심하고 신소재전환이 늦은 ‘펄프/종이’(78)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별로도 대기업(1/4분기‘101’→2/4분기 ‘105’), 중소기업(1/4분기 ‘103’→2/4분기 ‘105’)모두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고용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기업, 수출기업 역시 지난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대다수(61.7%) 기업들은 올해 적정한 임금인상률로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을 가장 많이 꼽았고, 조사대상 5개중 1개(21.4%) 기업은 ‘임금동결’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2/4분기 고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긴 했지만 ‘부진한 경기상황’, ‘불안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안요인을 감안하면 향후 고용시장에 훈풍이 지속될지 성급히 예측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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