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스파, 공무원시험 현장 해설강의에 ECC형 이의수렴까지
에듀스파, 공무원시험 현장 해설강의에 ECC형 이의수렴까지
  • 나원재
  • 승인 2007.04.17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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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공무원 시험이 끝난 후 출제 문제와 해설을 찾아 인터넷을 헤맸던 수험들은 이제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 문제가 시험이 끝난 직후 공개됐기 때문이다.

첫 국가직 공무원 시험이 있던 지난 14일 한 수험장에서는 출제 문제를 가지고 즉석 강의가 열리기까지 했다.

남부행정고시학원에서 한국사 강의를 맡고 있는 선우빈 교수의 경우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경기고등학교 앞에서 한국사 문제와 관련 즉석 해설 강의를 펼쳤다.

수험생들은 자신들이 풀었던 시험 문제를 수험장 현장에서 바로 확인, 정답을 체크하게 되자 반기는 분위기였다.

공무원 시험준비의 메카인 노량진학원 밀집지역에서도 공무원 시험문제의 100% 복원은 어려웠고, 그럴 때마다 혼란이 가중된 수혐생들의 고충은 컸다.

선 교수는 "그동안 서로 엇갈린 기억으로 문제를 복원하고 해설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문제공개 후 현장에서 진행하는 해설 강의는 또다른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중앙인사위원회는 수험생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국가시험관리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문제공개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응시생들은 문제지를 가지고 퇴실할 수 있고, 시험 종료와 함께 사이버 고시센터에 문제와 정답가안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일주일간 정답가안과 문제에 대해 이의제기도 할 수 있다. 국가가 수험생들의 생생한 의견을 받아들이는 ECC(Examinee Created Contents) 장치가 마련된 것이다.

문제 및 정답가안, 문제에 대한 이의제기 등은 중앙인사위원회 사이버고시센터(gosi.csc.go.kr)를 방문하면 된다.

이와 관련 에듀스파 전승현 이러닝 부장은 "이번에 최초로 시행된 문제공개 및 해설은 국가 공무원 수험 환경의 신뢰도 및 쌍방향성 확보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시험출원 인원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은 오는 28일 경기도, 29일 충북 및 경북도 공무원시험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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