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임시직과 정규직 임금 수렴 현상
인도,임시직과 정규직 임금 수렴 현상
  • 임은영
  • 승인 2008.04.2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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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일부 산업 부문에서 임시직의 급여와 정규직의 급여가 수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팀리즈(TeamLease)사는 ‘2008년 임시직 임금 기초 조사(Annual Temp Salary Primer 2008)’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것은 그 동안 급여를 포함한 여러 면에서 정규직에 비해 사회적으로 인정 받지 못했던 임시직에 대한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조사자료에 따르면, 임금수렴현상은 1년 미만의 신입과 1~3년 사이의 경력자 범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3~5년 경력자의 경우 정규직과 임시직의 급여차이는 매우 좁혀 졌고, 이러한 차이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IT 업체들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특정 기술을 가진 인재를 임시로 고용한다. 정규직과 임시직의 급여수렴현상은 이들 기업들이 정규직 고용을 자제하고, 프로젝트 수행에 적합한 재능을 가진 임시직 고용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정규직 고용 없이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IT 산업에서는 정규직 대신 임시직을 고용함으로써 최대 33%의 비용절감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감지한 기업들은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덩치를 키우지 않으려고 한다. 서구에서는 실직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도는 고용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팀리즈 사의 라제쉬(Rajesh A. R) 부사장은 “우리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인도의 고용 창출을 축소시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라제쉬 부사장은 2,700억 루피(한화 약 6조 7,230억 원) 규모로 진행 되는 국가기술발전사업이 청소년의 기술 개발을 촉진시켜 청소년 고용 잠재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2008년 정책들은 민간부문과 함께 ‘고용가능성의 부재(unemployability)’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산업 전반에 걸쳐 8,000만 명에 가까운 근로자가 임시직이고, 40만 명이 팀리즈나 아데코(Adecco) 등의 인력파견업체에 소속되어있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팀리즈 사는 인도 뱅갈로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도 최대의 인력파견업체이다. 조사는 임시직의 임금 수준과 경향성 파악을 목적으로 인도 12개 주요 도시에서 10대 주요 산업에 걸쳐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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