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정리해고를 하는 것보다 인간적인 방법으로 무급휴가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일정기간의 무급휴가는 건축업이나 자동차 조립 분야와 같이 경기의 기복이 있는 근로자들에게 주로 실시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화이트칼라 근로자 계층으로 무급휴가가 확산되고 있다.
주정부, 대학, 출판기업, 테크놀로지 기업뿐만 아니라 심지어 예술∙연예 분야 등 다양한 분야와 조직에서 무급휴가가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무급휴가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얼마전 왓슨 와이어트 컨설팅 회사가 미국의 24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는 경제 침체에 대응하여 향후 12개월 동안 의무적인 무급휴가 실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11%는 이미 이러한 의무 무급휴가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러한 무급휴가 제도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휴가 제도는 단지 기업 조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리조나 주에 있는 한 대학은 주정부의 대학 예산 지원이 8,800만 달러(한화 약 1,230억 원) 정도 삭감됨에 따라 대학 차원에서 6월 말까지 직원들로 하여금 9일 내지 15일까지 무급으로 휴가를 가지도록 하였다.
기업들이나 조직에서 무급휴가를 시행하지 않는 다면 대신 많은 인원의 직원들을 해고해야하기 때문에 무급휴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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