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B코리아 ‘제1회 일본기술자 초청 기술지도 매칭상담회’개최
IBB코리아 ‘제1회 일본기술자 초청 기술지도 매칭상담회’개최
  • 곽승현
  • 승인 2009.03.3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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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입한 일본 엔지니어를 초빙해 중소기업과 연결

-한국행 희망 기술자는 3월 현재 168명


지난 3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는 `제1회 일본기술자 초청 기술지도 매칭상담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IBB그룹(대표 손정조/ 교쇼, 아이비비코리아www.ibb-korea.com, 아이비비재팬 등 일본과 한국에 9개 회사로 구성)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기업은행이 후원한 행사로, 소재ㆍ장비ㆍ부품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30~40년간 근무하다 퇴임한 일본 기술자를 초빙해 국내 중소기업 자문역과 고문으로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3월 19일 현재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한 한국행 희망 기술자는 총 168명.

이 가운데 석ㆍ박사급 인재가 37명으로 22%, 학사 출신이 98명으로 58%에 달한다. 또 기술사ㆍ기사ㆍ진단사 등 컨설팅 경험이 풍부한 기술 인재가 105명으로 63%를 차지하고 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기계ㆍ장비 제조 전문가와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 전문가가 28명씩 17%를 차지했고, 뒤이어 화학물질 화학제품 제조 종사자가 12%(20명), 전자부품ㆍ영상ㆍ음향ㆍ통신 근로자가 11%(19명)를 기록했다.

이중 히타치, 도시바, 도요타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굴지의 기업에서 일해 온 일본 기술자들 13명이 이날 한국 기업과 면접을 가졌다. 이들은 한국 기업과 기술 개발 가능 여부와 급여 액수를 서로 협의한 뒤 이르면 4월부터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 중소기업에 `취업` 형태로 일하면서 보수를 받게 되며 품질 개선과 기술 국산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신청을 한 한국 기업인 33명 외에도 50여 명이 추가로 참석해 행사장은 기술자 스카웃의 뜨거운 장이 됐다.

앞으로 이들이 활동할 분야는 주로 부품ㆍ소재 업종으로, 이 분야는 대일 무역적자가 가장 심각한 영역이다. △고무 플라스틱 △금속 △기계ㆍ장비 △운송장비 △의료정밀광학기기 △자동차 트레일러 △전기장비 △전자부품ㆍ영상ㆍ음향ㆍ통신 △1차금속 △컴퓨터ㆍ사무용기기 △코크스 석유제품 △펄프 종이제품 △화학물질 화학제품 △생산관리 품질관리 등 14개 분야다.

일본 기술자들은 이번 상담회가 양국이 공동 번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고, 한국 기업들은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더 큰 도약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주로 정년퇴직한 일본인 제조업기술자의 한국에 대한 소개파견사업에 착수한 IBB그룹은, 지난 7월 18일엔 도쿄 야에스의 호텔에서 등록한 기술자 중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인 전문기술자교류회를 개최하는등 사전준비를 해왔다.

IBB그룹은 퇴직한 일본 내 제조업 전문가를 한국 기업에 소개해주는 업무외에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한국의 젊은 소프트웨어 인력을 일본 기업에 취업시키는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손 대표는 "당분간 일본 기술자 연계 행사를 3~4개월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벌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10년 뒤엔 기술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비비차이나를 설립하고 한국 퇴직 기술자를 중국 기업에 소개하려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미래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아닌 민간이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는 처음으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HR아웃소싱 기업의 위상이 한단계 격상될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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