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일자리 창출 - 콜센터 유치가 길이다. 목포시,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
지자체 일자리 창출 - 콜센터 유치가 길이다. 목포시,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
  • 김상준
  • 승인 2010.01.04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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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임대료 서울 30%, 광역시 60% 수준

지방임에도 불구 콜센터 인력 양성 주력

항구도시 목포시가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대불산단 등 대부분의 산업단지 분양이 마무리 된 가운데 신규일자리 창출을 위해 콜센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목포시는 고용 흡수율이 높은 제조업체 비율이 낮고 고용이 안정된 양질의 유휴인력이 풍부한 지역임을 내세워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목포시의 입주여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저렴한 건물임대료와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콜센터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다. 건물임대료의 경우 서울의 30%, 광역시의 60%수준으로 평당 100~200만원 이다. 입주여건역시 KT목포지사, 알리안츠 생명, 대신증권 등 즉시입주 가능한 기업이 목포역 부근에 집중돼 있어 교통면에서 우수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목포시는 목포과학대 정보콜마케터 복수전공 2년 과정을 2008년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 1학년 40명을 모집했고 2010년 40명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YMCA여성인력개발센터 콜마케터 과정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목포시는 다른 시도에 비해 콜센터가 많지 않다는 게 ‘단점’이자 ‘강점’이다. 현재 대표적인 콜센터로는 2007년 6월에 자리를 잡은 신한생명 목포센터를 들 수 있다. 현재 120석규모로 목포시에 센터를 구축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전 성공사례>

신한생명 목포TM센터

지역거검 중소도시까지 확대 위한 교두보

“목포에 금융권 타 센터가 입주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센터들이 내려와 경쟁을 통해 성과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아웃바운드 콜센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신한생명 콜센터는 새로운 업체가 많이 내려와야 경쟁으로 인해 자기들의 실력이 나아진다고 말한다.

이 같은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신한생명 목포콜센터는 2007년 6월 3일 2개실 26명으로 시작했으며, 신한생명의 거점지역을 중소도시까지 확대하고자 지역콜센터를 오픈됐다.

또한 목포시청의 ‘일자리고용창출’ 이라는 적극적인 정책과 일치하면서 교두보역할로 신한생명목포TM센터가 출발하게 됐다.

목포시는 전남도청의 이전과 함께 전남의 중심지로서 서비스산업의 메카로 ‘지역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목포가 중심이 되리라 판단되었기에 중소도시로서는 큰 비전을 두고 최초로 시작했다. 유치 경쟁으로 이미 포화상태인 대도시보다 인구대비 실제경제활동인구를 통한 저비용 최대효과를 목적으로 목포를 센터 입주지역으로 결정 했다.

신한생명 목포센터는 본사직영 센터로, 서울의 거점을 둔 직영 센터와 동일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오픈당시보다 1개실이 증실 됐고 인원도 42명이 늘었다.

인원을 42명 늘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소비도시로서의 목포인구는 현재 3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직업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 목포에서는 일자리를 찾고 있던 30~40대 여성인력의 문의나 지원이 많은 편이며, 목포지역 사회초년생 연봉에 비해 월등히 탁월한 급여소득으로 전문직으로서 주변지역 대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목포시는 많은 콜센터가 입주해 있지 않기 때문에 지원자들 중 TM경력이 없으신 분들이 99%이다. 이들이 최고의 상담사가 되기까지 많은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회사관 직업관 등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부분에 중점을 두고, 기본인성 함양을 우선적으로 교육했다. 또한 기본 판매 스킬 등 개개인에 맞는 실전중심의 맞춤트레이닝을 통해 자신감을 향상 시키고 ‘함께 해내는 조직원으로서의 성취감’을 성공으로 익혀 신나는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스터디나 교육문화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있다.

목포시의 정책적인 지원도 센터가 안정화 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목포시의 최대이슈가 ‘일자리고용창출’이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버스, 신문, 플랭카드 등을 활용한 리크루팅 사업진행시에도, ‘목포시청이 함께 후원 한다’는 광고 문구를 게재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목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한생명 지원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시청이 후원한다는 이유로 실제 많은 문의가 있었으며 지원자 역시 늘었다.

또한, YWCA 등 실질적인 여성인력확보가 이뤄질 수 있는 단체들과의 직접적인 중계역할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담원이라는 직업홍보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목포는 판매직이나 조선소 관련업무 이외의 활성화된 직장이 거의 없으므로, 경제인구들의 전문화된 기업형 직장에 대한 갈급함이 굉장히 큰 게 현실이다. 그러므로 기업의 이념이 확실한 곳이라면 이미 경제인구가 포화상태인 대도시보다 회사와 사원 모두에게 ‘기회’로서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목포가 제격이라고 생각 된다”며 “막연하게 확률적인시도를 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자립이 안정화 될 때까지 도·시청 관계자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 받을 수 있는 목포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뷰>신한생명 행복2실 오매희 팀장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할 수 있다’로 바뀌는 곳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득’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보람을 느끼고 일하고 있습니다”

오매희 팀장은 2007년 6월 1기로 입사해 3년차에 접어들었다. 금융권에 근무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다 목포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구인정보를 보고 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지원하게 됐다.

신한생명 목포TM센터에서 근무하는 상담원들의 급여수준은 평균급여가 200~300만원 정도로 높은 편이고 500만원을 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가 노력하지 않고는 힘든 일이다. 1년 반 정도는 집에서도 가사 일을 소홀이 할 정도로 많은 노력이 있었다. 모니터를 제외한 모든 파티션에는 각종 스크립트와 보험에 대한 자료로 도배를 해 놨다.

남들이 보기에는 지저분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노력으로 하나하나 붙이고 위치를 잡아 논 거라 더 빠르고 정확한 안내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스크립트작성, 콜 청취, 우수콜을 청취하고 기록해서 나름대로의 스크립트를 만들어 많이 듣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한 사투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금은 친구들을 만날 때 외에는 사투리를 의식적으로 쓰지 않는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전화 상담을 통해 보험을 가입하다는 것은 상상도 해보지 않았다. 또한 대면판매로 알고 남편이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 열정이 있고 도전정신이 있는 사람은 체계적인 교육과 지도를 통해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노력한다면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할 수 있다’로 생각이 바뀐다. 물음표가 마침표가 되는 것이다.

상담원은 나이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애들이 어느 정도 커서 마음이 안정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분들의 실적이 좋다. 콜센터 상담에 대해 알아서 한 사람은 거의 없다. 전라도 아줌마의 끈기와 긍정적 마인드가 누구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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