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웃소싱 동향(11):경기도 안산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생산제조 아웃소싱 활발
지역별 아웃소싱 동향(11):경기도 안산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생산제조 아웃소싱 활발
  • 이효상
  • 승인 2010.10.19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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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와 안산시흥파견협회의 불법근절 운동과 자정노력 돋보여

안산시는 원래 고구려의 장항구현(獐項口縣) 또는 고사야홀차현(古斯也忽次縣)인데, 신라 진덕왕이 장구현으로 고쳤으며 신문왕때 장구군(獐口郡)으로 승격되었다.
고려 초기에 안산현(安山縣)으로 고쳤고, 현종 9년(1018)에 水州(水原)의 속현(屬縣)으로 되었다.

충렬왕 34년(1308)에 덕종, 정종, 문종이 탄생한 명예로운 고을이라하여 안산군(安山郡)으로 승격되었고, 이후 지사(知事)의 다스림을 받았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종 13년(1413) 전면적인 지방통치 조직의 개편이 있었고, 그 일환으로 실시된 8도제의 시행에 따라 경기도에 예속, 안산군으로 되어 이후 군수가 파견되기에 이르렀다.

고종 32년(1895)에 인천부(仁川府)에 딸린 한 군이 되었고, 다음 해에 경기도의 4등군(4等郡)이 되었다. 1914년에 시흥, 과천, 안산의 3개군이 시흥군(始興郡)이란 명칭으로 통합되었다.

그후 1976년 시흥군의 수암면, 군자면과 화성군의 반월면 일부가 반월신공업도시 (半月新工業都市)로 조성되어지면서 해마다 인구가 증가되어 1986년 1월 1일 시승격과 함께 안산의 뿌리를 찾아 안산시로 부르게 되었다.

안산시 인구수는 275,794세대에 744,480명으로 1986년 시승격 당시(127,231명)보다 617,249명이 증가 했다. 인구규모로는 경기도 31개 시군중 12위이다.

학교는 전문대 3개, 대학교 2개, 대학원 1개로 많은 편은 아니다.

기업체 수는 200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5,097개 업체, 종업원은 124,207명으로 반월국가산업단지에 3,171개, 시화국가산업단지에 1,518개, 반월도금지방산업단지에 90개, 개별입지에318개가 있다.

기업과 기타 사업자를 합한 사업체수는 2008년 기준으로 43,532개, 종사자는 26만명 가량이 있고, 사업체와 종원수는 전반적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업체 중 100명 이상의 기업은 전체 319개소로 0.7% 수준이지만, 종업원수는 65,524명으로 25.3%를 점하고 있다.

안산시엔 160여개의 인재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소싱기업들이 있다. 이중 안산역 주변인 원곡동에 100여개가 밀집해 있고, 고잔동 신도시에 25개, 시화공단에 20개, 기타지역에 20개사가 분포하고 있다.

아웃소싱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원곡동의 경우 많은 경우 한 빌딩에 아웃소싱기업이 3~4개씩 입주해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건물마다 골목마다 제일 많이 눈에 띄는 간판이 인재서비스를 하는 기업의 간판들과 중국어 간판이다.

원곡동은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고, 그 중 중국인들이 월등히 많다.

안산시에서 인재서비스를 하는 기업들은 법적 요건을 갖춘 기업들외에도 무허가 업체, 직업소개소 등록을 한 후 파견업을 하는 기업등도 상당수 있다는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안산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역 파견기업들의 모임인 ‘안산시흥파견협회(회장 박지순)’가 구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가입된 회원사는 78개사인데 협회를 구성하게 된 계기가 동종기업들간 공정한 경쟁과 물란한 상행위를 정화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안산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는 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는 조인앤잡, 가장 규모가 큰 나성인력, 보화, 한길워크넷, KJC취업센터등이 있다.

안산시는 반월국가산업단지, 시화국가산업단지, 반월도금지방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로 아웃소싱의 대상업무도 생산제조 관련 업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타지역과 달리 생산제조를 제외한 아웃소싱 분야는 미미하지만, 매일 인력을 공급하는 채용대행은 발달되어 있다. 채용대행이 발달되어 있다보니 안산지역에서 인재서비스 산업을 하려고 할 경우에 차량구비는 필수다.

대부분 아침에 인력들을 모아 회사차량으로 현장까지 출근을 시켜주고, 저녁엔 퇴근을 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에 인력규모에 비례하여 차량을 계속 구입하여야 한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회사마다 소유한 차량이 10여대를 넘는 경우는 다반사고, 관리자들의 일과 시작이 차량으로 인력들을 출근시키고 일과의 마무리가 퇴근을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인력수급은 쉽지 않은 편으로 공단지역이 집중되어 있는 관계로 고용허가제에 의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들의 수가 타 도시에 비해 월등히 많아 실제로 공급되는 인력의 1/3정도가 외국인이라고 한다. 외국인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 80%가량이 외국인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안산시에 소재한 기업들의 애로사항 중 하나는 타지역에 비해 인력수급이 어려운 관계로 채용광고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안산시흥파견협회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벼룩시장 같은 특정지역 생활정보지에 게재되는 공고비만 1억 5천만원 가량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애로사항은 무허가 직업소개소등이 난립하면서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것으로 직업소개소의 2/3 가량이 무허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러한 무허가 업체들이 난립하다 보니 공정한 경쟁이 안되고, 상식적인 선에서의 기업 마진도 책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법을 지키는 기업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최근 안산시를 관할하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안산지청에서는 안산시흥파견협회와 협력하여‘불법·무허가 근로자 파견, 사용행위 단속’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거리마다 현수막을 설치하여 불법·무허가 파견업체 및 사용업체는 발각시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계도하는 것이다.
또, 사용사들을 대상으로 적법한 방법으로 파견제도를 활용하도록 공문을 보내어 지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안산시흥파견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체불임금업체, 불법업체, 4대보험 미가입 기업등을 대상으로 정화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근로자 임금수준은 150만원~200만원 수준이 대부분이라고 하며, 공단지역의 특성상 근로자들을 상시직으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근로자 중 일부는 월급제가 아닌 일당제 형태로 지급되는 사례도 자주 있다고 한다.

안산지역의 아웃소싱 시장은 현재와 같은 공단을 중심으로 한 생산제조 중심으로 고착화 할 듯 하다. 여기에 일부 시설관리, 미화, 경비, 물류등의 업무가 수반되는 정도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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