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2011 인사이드 더 미드마켓’ 발표
IBM, ‘2011 인사이드 더 미드마켓’ 발표
  • 이효상
  • 승인 2011.02.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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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중견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IT예산을 늘려 IT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견기업 70%는 통찰력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고객 분석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이 최근 종업원 1,000명 미만의 전세계 2,000여 개 중견기업들 대상으로 IT투자 계획을 조사해 발표한 “2011 인사이드 더 미드마켓(Inside the Midmarket)” 에서 중견기업의 53%가 향후 1~1.5년간 IT예산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IT예산 변동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31%였으며 16%는 감소하거나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2009년 상반기 동일한 조사에서 20%정도만 IT예산을 증액 예정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는 크게 늘어난 수치다. 따라서 올해는 분석기술,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등 새로운 IT 역량을 갖추려는 중견기업들의 IT투자가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70%이상의 기업들이 고객 분석을 통한 통찰력 개선, 효율성 및 의사결정력 향상을 IT투자의 최우선 기대 효과라고 답해 중견기업들이 분석 솔루션 도입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사의 중점 전략을 묻는 질문에서 ‘효율 개선과 비용 억제’라고 답한 기업이 21%인 반면, 대다수(79%)는 고객, 성장 및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2009년 조사에서는 53%가 ‘효율 개선과 비용 억제’를, 47%가 고객, 성장 및 혁신에 주력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변화에는 분석 및 예측 솔루션 도입 비용이 낮아지고 광범위하게 제공되면서 중견기업의 채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세계 중견기업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세가지 IT분야로 보안(63%), 고객관계 관리(62%), 분석/정보 관리(59%)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국내 중견기업들은 전사적 자원 운용 계획, 성과관리, 정보 관리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계 중견기업들이 대체적으로 기업내 IT 기반 마련에서 IT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로 IT투자 방향에 변화를 보이지만 국내 중견기업들은 아직 기업내 IT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IBM 미드마켓 부문 사장인 앤디 몬쇼우(Andy Monshaw)는 "이번 조사 결과는 중견기업들이 성공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기회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며 “18개월 전 조사 때만 하더라도, 대부분이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었지만 지금은 긴밀한 고객 관리, 비즈니스 통찰력 제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중견기업들이 성장에 힘을 쏟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송진오 전무는 “중견기업들도 고객관계 재창출 및 가치전달을 위해 조직이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며 적절하게 필요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분석 및 최적화(BAO)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IBM은 기업들이 고급분석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펩시는 비즈니스 분석 및 최적화(BAO)를 사용해 공급 체인망의 유연성을 극대화한 좋은 케이스이다. 펩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탄산음료에서 비탄산 음료로, 캔에서 병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음료가 옮겨가고 있음을 포착하고 수요량, 제조, 운송, 총 공급망 운용 비용, 창고 비용 등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재빨리 대응하는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이로써 원재료를 절감하는 동시에 재고처리 비용 600백만 달러를 줄였다. 또, 매출성장에도 불구하고 운송 거리 2%와 재고 창고 수를 줄일 수 있었다.

비즈니스 분석 및 최적화(BAO)를 잘 활용하는 또 다른 중견기업으로 여성 의류업체인 버나드 챠우스(Bernard Chaus)는 각 시즌별 유행 트렌드와 매장 별 인기 품목을 분석해 재고를 대폭 줄이면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각 상품에 대한 매장 별 판매량을 분석한 데이터는 어느 스타일이 어느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이 좋을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할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농장 기업인 썬 월드는 소비자 동향, 날씨, 노동력, 연료 비용, 물 관리, 체인 관리 데이터에 비즈니스 분석 및 최적화(BAO)를 적용했다. 어떠한 재배 작물의 배분이 가장 큰 수익을 내는지 판단하고 물 사용 8.5%, 농기계 연료 20%, 노동력 15%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 기획, 영업 분석과 고객들에 대한 시나리오 모델링 등 경영에도 BAO를 도입해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다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 75% 이상이 성능, 보안 및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사의 핵심 IT 인프라스트럭처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하는 중견기업 수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3분의 2가 IT 가용성 개선과 비용 절감 목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다고 답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함으로써 기대되는 효과로는 비용 절감, IT 관리 편의성 향상, 중복성 및 가용성 개선 등이다

- 70% 이상의 기업들이 자사의 IT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단순 거래 관계를 넘어 IT와 비즈니스 전략을 자문해주는 관계로 여기고 있다.

- IT 투자의 주된 장애물로는 비용, 솔루션 도입 및 사용의 어려움, IT 역량과 자원의 부족을 들었다.

‘인사이드 더 미드마켓(Inside the Midmarket): 2011년 전망’

IBM의 의뢰로 KS&R, Inc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은행, 소매유통, 소비재, 도매유통, 운송, 산업용 제품, 보험 등 다양한 산업의 중견기업(종업원 규모 100~1,000명) 경영 및 IT 부문 임원 2,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프랑스, 이태리,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페인,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호주, 멕시코, 한국, 싱가포르, 남아프리카, 폴란드, 뉴질랜드, 체코공화국 등에서 조사에 참여했다.

이 조사는 2010년 4사분기에 실시했으며 현재 및 향후 비즈니스 및 IT 우선순위와 투자 방향에 대해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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