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FTA, System 그리고 정직
SNS, FTA, System 그리고 정직
  • 이효상
  • 승인 2011.05.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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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4년간 한국의 HR아웃소싱 산업은 정체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법률개정을 통해 활성화를 기대했던 파견산업은 법률개정이 무산된 후 활기를 잃어 버렸다. 파견사업주들은 레드오션이 되어버린 시장에서 신규시장 창출은 꿈도 꿀 수 없게 되었고, 8만명 밖에 되지 않는 시장을 서로 뺏고 뺐기는 쟁탈전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파견근로자들의 임금은 계속하락하고 기업들의 수익률은 곤두박질 치는 악순환에 빠져버렸다.

이러한 파견법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대다수 기업들이 ‘도급계약’을 통한 ‘아웃소싱’을 추구하고 있지만 서비스업 ‘도급화’의 한계성으로 끊임없이 ‘불법파견’ ‘위장도급’의 다툼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렇게 복마전 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대기업들의 제 식구 챙기기인 ‘분사’ ‘자회사’ 설립으로 아웃소싱기업들의 목 줄을 옥죄고 있다.

뭔가 돌파구를 기대하지만 뚜렷한 호재는 보이질 않는다. 오히려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악재들만 즐비하게 놓여있다.

내년에 총선, 대선을 앞두고 있어 파견법 개정은 현 정권에서는 논의 자체가 불가능 해졌고, 4대보험 통합징수, 전자 세금계산서 발행등으로 그동안 꼭꼭 숨겨두었던 비밀장부들이 속속들이 발각되면서 수억원의 추징금을 무는 기업들이 지역마다 넘쳐나고 있다.

아직은 비준되지 않았지만 미국 등 과의 FTA가 체결되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상륙하여 한국시장을 휘젓고 다닐 것은 명약관화하다.

새롭게 등장한 스마트폰, 트위터, 페이스북을 근간으로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는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 방식을 만들어 내면서 변화하지 못하는 기업들에 카운트 펀치를 날려 댈 것이다.

분명, 2010년 전과 후의 아웃소싱산업 환경은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일상화된 ‘인터넷’이 생활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것처럼 SNS는 우리의 생활을 예측 불가능한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다양한 나라와 FTA 체결은 한국인들에게 지구가 진정으로 평평해졌음을 느끼게 만들어 줄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한국기업 간의 경쟁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기업과 경쟁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준비되지 않은 기업엔 위기이고 준비된 기업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러한 시대적 변화들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까?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강한 종이 살아 남는게 아니라 적응하는 종이 살아 남는다”는 다윈의 말처럼 변화된 패러다임에 맞게 기업을 바꾸어 적응하는 것.

SNS, 트위터, 페이스북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일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FTA를 이해하고 새롭게 열릴 시장에서 성공을 꿈꾸어야 한다. 지금처럼 인건비 절감을 무기로 영업하지 말고, 서비스대상 기업에 실제로 돈을 벌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무기로 승부를 해야 한다.

‘SNS=정직’이라고 한다. 앞으로 정직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기업과 앉아서 전국을 보며 서비스를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도태된다고 한다.
쓰나미가 눈에 보일 땐 이미 늦는 것처럼, 경보가 울리고 있는 지금은 무조건 행동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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