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채용, 직무·성과·능력 따른 임금체계 확산
고졸 채용, 직무·성과·능력 따른 임금체계 확산
  • 강석균
  • 승인 2011.10.25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 5단체와 고용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 MOU 체결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제 5단체”) 등 경제단체와 고용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가 '열린 고용사회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됐다.

대통령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협약기관들은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2일 대통령 주재 '제4차 공정사회추진회의'에서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방안'이 발표된 이후, 기업들의 고졸 채용 붐과 함께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요구하는 목소리와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경제 5단체도 동참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정부의 “실력으로 인정받는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에 부응하여 경제 5단체도 적극 동참하기로 한데 의의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제 5단체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고졸 채용 확대를 위해 앞장서고, 사업장에서 직무·성과·능력에 따른 임금체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정부도 이러한 경제 5단체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생발전을 위한 열린 고용사회 구현방안'에서 발표된 내용을 구체화 시키며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경제 5단체와 정부가 이번 협약이 선언적 수준에서 머물지 않도록 전국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교장선생님들 1천 여명 앞에서 체결되어 협약기관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린 고용사회 구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협약체결 내용들이 현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의 기업, 학교, 교육청, 고용센터 등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더불어 고용노동부에서 올해 상반기부터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를 통해 실시해온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현장 활동'도 열린 고용 확산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단위에서 고용노동부는 고졸(예정)자 채용을 희망하는 우수 구인기업과 취업희망자가 있는 학교를 지역 단위로 함께 발굴하고, 고용센터가 MOU체결과 맞춤형 '채용지원계획'을 수립하여 고졸자 취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업이 고교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할 경우, 비용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채용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내년 1월부터는 워크넷(www.work.go.kr)에 고졸자를 우대하는 구인정보와 취업을 희망하는 고졸자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열린 고용 채용관」도 만들 예정이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번 협약은 최근의 고졸 채용 증가가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학력’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는 열린 고용사회 구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현장에서 실력으로 내공을 쌓은 젊은이들이 학력의 벽을 넘어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기회를 가질 수 있는‘열린 고용사회’가 되도록 경제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생발전의 틀을 착실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