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채용 일자리 증가
미국, 신규 채용 일자리 증가
  • 김연균
  • 승인 2012.09.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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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째 주 노동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년 가운데 현재 미국의 근로자 채용 수치는 최고 수준에 달해 노동시장이 회복세에 있다.

6월 말에는 그 전달 대비 10만 5천여 명의 채용이 증가해 38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으며 이 수치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대 규모이다. 경기침체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7월에 비해서는 160만개의 일자리가 더 생겨났다.

5월의 일자리 증가는 민간부문에서의 일자리 증가에 힘입은 것이며, 이에 반해 공공부문의 일자리는 지난 6월을 포함해 세 달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공공부문의 일자리 수는 36만 3천여 개로 2009년의 28만 개의 일자리 수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금번 정부의 일자리와 신규채용 조사 보고는 이미 여러 곳에서 인용된 월별 일자리 증가 수치가 발표된 후 한 달이 훨씬 지나 발표되면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채용과 해고, 퇴직에 대한 조사를 함으로써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해 주목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근로자들이 직장을 그만 둔 이유와 기업들이 새로 채워야 할 빈자리 수에 대한 정보 또한 포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는 얼마나 많은 신규 채용이 있는지가 주요 내용이었다. 최근 12개월 동안 정부의 예상 수치에 따르면 5,100 만 명이 새로운 일자리에 고용 되었고, 4,900만 명의 사람들이 기존의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혹은 다른 이유로 떠났다. 이 수치는 전체 기업체가 아닌 개인 단위의 조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제보다 더 높은 수치일 수 있다.

예를 들어 IBM 사의 뉴욕 지사에서 로스앤젤레스 지사로 옮긴 근로자는 회사 전체로는 변화가 없으나 조사에서는 기존의 일자리를 그만 두고 새로운 일자리로 옮긴 것으로 계상된다.

지난 12개월 동안 새로 생긴 일자리는 1년 전에도 있었던 일자리 수의 39.2% 수준이며, 실직률은 전체 일자리 수의 37.8%에 달한다. 경기 침체 이전의 연간 신규 일자리 수 비율은 이전의 일자리 수의 48.1 % 수준이었으며 실직률은 46.1 %에 달했다.

실직률로만 보게 되면 최근 노동시장 상황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민간부문에서의 실직률은 경제위기 기간 동안 오히려 이전에 비해 더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함에 따라 실직률은 조금 증가했다.

이는 이전에 더 나은 직장을 찾아 현재의 직장을 그만 두었던 근로자들이 경제 위기 기간 동안 이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근로자의 경우 2010년의 높은 수준의 실직률도 경제 위기 이전의 실직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제위기 기간 동안 자발적으로 회사를 그만 두는 근로자보다 해고되는 근로자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의 실직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자발적인 것으로 주로 기록된다. 기타 실직 사유는 전근과 사망, 그리고 은퇴가 있다. 공공부문 실직의 약 1/5 정도는 기타 실직 이유의 범주에 포함되며 이 가운데 상당 수는 정부가 대규모 해고를 피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 조기 퇴직자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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