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업률, 최근 15개월간 최저 기록
영국, 실업률, 최근 15개월간 최저 기록
  • 김연균
  • 승인 2012.12.1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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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이 최근 15개월내 최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경제학자들의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공부문에서의 취업률은 3월 이후로 현저히 둔화된 반면, 민간부문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하반기의 점진적인 경제 회복을 예측 가능케 하는 부분이라고 회계법인인PW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혹스워스는 말했다.

게다가 임금의 지속적인 성장률은 2%로 소비자 가격 지수인 2.2%와 0.2% 차이가 날 뿐이다. 따라서 실질 가구 소득은 상대적으로 임금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차이가 3%이던 1년 전에 비해서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이코노미스트인 블레리나 우루치는 이 자료가 영국내 노동시장의 개선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실업자 수가 여전히 250만 명으로 높고, 2007년의 동 기간에 비교하여 정규직은 35만 5,000명 감소한 반면 임시직은 72만 4,000명 증가하여 영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하며 소비자와 투자자의 확신이 아직까지는 가라앉아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그는 최근의 구직 시장의 자료 결과는 2012년 3사분기 들어서 영국 경제가 성장세로 반등함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보고 있다. 취업률이 상당히 증가하였으며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인 발전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수치들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우려가 있는데 이는 장기 실업자들의 증가와 관련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실업률이 최근 1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지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아직도 불확실한 상태이다.

한편, 영국노총(TUC)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들어 젊은 흑인 남성이 무직인 경우가 연합정부 이후에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UC는 16-24세 사이의 흑인 4명중 1명은 현재 무직상태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젊은 동양계 여성의 실업률이 13%로 급격히 증가하였지만 여전히 젊은 흑인 남성이 실업상태로 있는 경우가 다른 인종 그룹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TUC의 브렌든 바버 위원장은 영국에서 청년 실업 위기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1백 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직업이 없고 그 보다 더 많은 수가 그들의 교육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에 데이빗 카메론 영국 총리는 정부 정책의 성공으로 인해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밝혔지만 이는 6명중의 한 명 꼴로 실업상태인 젊은 흑인 여성과 4명중에 한 명 꼴로 실업상태인 젊은 흑인 남성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전반적으로 실업률은 지난달에 약간 변화하였으며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 수당을 신청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거의 변화가 없다. 실업률은 8.1%로 사실상 8월 이래 3달간 거의 변화가 없다. 임금 성장률은 1.5%에서 1.2%로 떨어졌으며 이는 물가 상승률인 2.2%에 뒤쳐지는 수치이다.

노동시장의 회복은 최근에 눈에 띄고 있다. 자산운용사인 Investe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필립 쇼는 최근의 상황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일부는 임금의 제약에서 기인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덧붙여, 구직 패턴은 점점 더 유동적으로 변화하여 가는데, 이는 직장의 종류는 지난 1년간 다양해졌고 정규직으로 구직하는 사람들은 65,000명이 줄었으며 임시직과 자영업의 숫자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뒷받침 된다고 하였다.

조셉 라운트리 파운데이션의 연구에 의하면 66%의 실업자들이 소매업 관련 일자리(retail job)를 구하고자 하고 있으며 그들 중 3분의 2가 지원서를 내고서도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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