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2.8% ,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
기업 72.8% , 채용계획 없거나 미정
  • 승인 2003.04.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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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실업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체 10곳 중 7곳
이상이 2.4분기에 직원 채용 계획이 아예 없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전망 BSI(기업실사지수)가 지난해 2.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부가 최근 상시 근로자 5명 이상인 전국의 4천453개 표본사업체
를 대상으로"2.4분기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해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
르면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27.2%인 1천211개소였으며, 계획이 없
는 업체는 58.4%인 2천600개소, 미정인 업체는 14.4%인 642개소로 조
사됐다.

근로자 채용계획 비율은 전 분기의 29.2%에 비해 2% 포인트 떨어졌다.

채용계획 비율은 제조업이 35.9%로 가장 높은 반면 금융업은 12.7%로
가장 낮았다.

근로자 300명이상 500명미만 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1.4분기 45.3%에
서 2.4분기 35.5%로, 500명이상 기업의 채용계획 비율은 43.7%에서
35.5%로 낮아져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다.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를 바탕으로 고용 증감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고용전망 BSI는 110.4로 고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해 2.4분기의 114.2▲3.4분기의 114.1 ▲4.4분기의 111.5 ▲올
1.4분기의 112.7에 비해 4분기 연속으로 낮아졌다.

인력과부족 현황에 대한 조사에서는 3월말 현재 "인력부족"으로 응답
한 업체가 1천16개소(22.8%), "인력과잉"으로 응답한 업체가 119개소
(2.7%)로 인력순부족 사업체 비율이 20.1%에 달해 전반적인 인력 부
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력부족" 사업체 비율은 제조업이 32.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건설
업(28.9%),운수업(26.2%), 사업서비스업(24.8%)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고용조정 예정 업체 비율은 13.5%(602개소)로 전 분기(15.3%)
에 비해 낮아졌으며, 고용조정 실시 방법은 직업.교육훈련 확대 4%,
근로자 채용계획 취소 또는 수정 3.9%, 배치전환이나 파견근무 1.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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