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폭풍...대전까지 영향
카드사 폭풍...대전까지 영향
  • 김연균
  • 승인 2014.02.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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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드사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금융사의 전화 대출 등 영업행위가 전면 금지되면서 지역 일부 상담원들이 생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일단 지역 금융사 콜센터 등은 전화 상담원 해고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일부 대행업체 직원들은 무급휴직 등을 강요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에 금융권 콜센터는 55개가 들어서 있으며, 상담사는 모두 8000여명에 달한다.

금융사의 직접적인 콜센터 직원 외에 이들이 협력업체 등 영업 전문 상담사까지 포함하면 1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금융사의 전화 대출 등 영업행위 전면 금지는 오는 3월까지 이어진다.

신용카드사가 보험사와 제휴해 판매하는 보험 상품인 카드슈랑스도 금지된다.

그동안 전화로 고객을 유치하던 영업 직종(아웃바운드)의 상담원은 3개월 동안 업무 자체가 중단된 셈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 유독 몰려있는 금융사 콜센터들도 인력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우선 지역 하나은행 콜센터는 상담원 500여명 가운데 전화 영업 파트에 11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영업 행위 금지에 따라 해요 직원 일부는 안내 상담원(인바운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나머지 직원도 교육 등으로 업무를 대체하는 등 무급휴가를 보내거나 해고 등 조치는 없을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나SK카드도 영업 상담원에 대한 대체 업무 전환과 교육 등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며, 아직까지 해고 조치 등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900여명의 상담원이 근무하고 있는 KB국민은행 대전콜센터도 모든 직원이 인바운드 업무만 하고 있어 고용안정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사 콜센터 상담원과 달리 일부 대행업체 전화 영업 상담원들은 사정이 다르다.

대행업체들은 계약 관계에 있는 금융사 등이 영업행위가 중단돼 더 이상 수익이 발생할 수 없게 되자 직원들에게 무급휴직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당국은 TM영업 금지 조치를 조기에 해제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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