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높이려면 청년기·경력단절 여성이 핵심"
"고용률 높이려면 청년기·경력단절 여성이 핵심"
  • 이준영
  • 승인 2014.04.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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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남녀간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고학력과 만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고용취약계층의 경제활동참가율 추이 분석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서 1986∼2012년 사이의 경제활동인구 추이 분석을 통해 정부의 고용률 제고 정책 타당성을 파악했다.

먼저 1981년생 남성(33세)의 20대 후반 경제활동참가율은 1961년생 남성(53세)에 비해 13% 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런 변화의 66%는 대학진학이 늘어나는 등 고학력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이와 반대로 33세 여성의 20대 후반 경제활동참가율은 53세 여성보다 28% 포인트가 증가했다. 그렇게 된 요인을 분석한 결과 74%는 혼인연령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영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스펙' 초월 채용확대 등 학력구성을 변화시키는 정책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 20년간 한국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1%에서 정체되고 있는 것은 20대 청년층의 취업준비 장기화와 학력과잉, 출산·육아기 여성의 경력단절 등 고용취약성이 심화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력단절 여성이 정부정책에 따라 구직활동을 시작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하려면 고용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추가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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