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청소노동자 단체교섭 결렬, 총장 퇴진 운동 동참
청주대 청소노동자 단체교섭 결렬, 총장 퇴진 운동 동참
  • 홍성완
  • 승인 2014.09.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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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소속 청소노동자들은 24일 "청주대 청소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용역업체와 총 6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청소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위반, 4대 보험 미가입, 막말과 무시 등 불법과 인권유린을 참지 못하고 지난 2003년 민주노총에 가입해 투쟁을 시작했다"라며 "이후 2007년 파업투쟁 끝에 청주대와 고용유지 확약서를 체결한 뒤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번 바뀌는 용역업체 사장들은 총장의 지시사항이라며 기존 정년을 무시하고 해고를 주장하는 등 해마다 다툼이 벌어졌다"라며 "청주대는 전국 6위의 적립금을 쌓았으면서도 매년 최저 낙찰제를 고수하며 노동조건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소·경비노동자들은 교수와 교직원의 쾌적한 근무환경,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십년 넘게 묵묵히 일해왔다"라며 "매년 끈질긴 투쟁에도 아랑곳없이 이윤추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청주대의 차별과 탐욕을 올해에는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임금·단체협약 쟁취를 위해 파업투쟁을 결의했고, 탐욕과 무능의 상징인 총장 퇴진 투쟁에서 나설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라며 "비정규직 없는 청주대를 조성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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